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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강주환 강씨 집안에서 나가

윤성아는 냉소를 지으며 송아름을 보고 말했다.

“감히 내 아들한테 최면을 걸어? 그렇다는 건 내 분노를 감당할 준비가 되었다는 거겠지?”

말을 마친 윤성아는 또다시 손을 들어 송아름의 뺨을 내려쳤다.

쫙,쫙,쫙 연이어 세 번의 마찰음이 들리고 송아름의 뺨을 빨갛게 부어올랐고 입술에서는 피가 났다. 송아름은 피하고 싶었고 지어는 자신을 때리는 윤성아의 손목을 잡아채고 싶었다. 그러나 때리는 거에 소질이 있는지 윤성아의 손은 빠르고 정확했고 매서웠다. 송아름은 도무지 피할 길이 없었다. 고은희는 조악해진 눈빛으로 째려보며 소리쳤다.

“이 년이, 누가 너더러 감히 내 딸을 때리라고 했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이 얼어버렸고 강주혜만이 말을 꺼냈다.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 송아름이 어떻게 엄마 딸이야?”

할 말이 없어진 고은희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름이는 내가 선택한 미래의 며느리야. 내 마음속에는 내 딸이나 마찬가지야.”

모든 사람이 놀랐고 강주혜가 말했다.

“엄마, 송아름이 하성이에게 최면을 걸었어. 엄마는 저 여자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런 여자를 어떻게 엄마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있어?”

고은희가 말을 꺼내려 할 때 얼굴이 퍼렇게 멍이 든 송아름이 말했다.

“난 아니야. 당신들이 믿든 말든 하성이 일은 나도 모르는 일이야. 무슨 최면? 난 아무것도 몰라.”

송아름은 인정하지 않았고 고은희도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다들 들었지? 아름이는 아무것도 몰라.”

고은희는 송아름을 편들며 두 눈을 부릅뜨고 윤성아에게 말했다.

“너 또 아름이한테 손대기만 해봐.”

윤성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송아름 씨, 정말 몰라요? 내 아들이 갑자기 나한테는 차갑게 대하고 당신한테는 살갑게 대하며 종일 당신한테 가고 싶어 했어요. 이건 어떻게 설명할건데요?’

송아름은 물러서지 않고 말했다.

“하성이는 원래부터 저를 좋아했어요.”

옆에서 고은희도 맞장구를 쳤다.

“그래, 하성이는 원래부터 아름이를 좋아했어. 어쨌거나 아름이는 하성이를 구해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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