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2화 화가 나서 송아름을 때린 윤성아

강주혜는 남궁성우를 보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뭐가 문젠지 보아냈어?”

남궁성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강주혜를 데리고 나가 말했다.

“아마도 최면에 걸린 것 같아.”

“뭐?”

놀란 토끼 눈이 된 강주혜는 불현듯 뭔가 생각나서 화를 내며 말했다.

“설마 송아름이 한 짓이야?”

“아마도. 설사 송아름 씨가 아니라고 해도 다른 사람을 시켜서 하성이에게 최면을 걸었을 거야. 하지만 아름 씨는 하성이를 좋아해. 그러니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성이를 다치게는 하지 않았어. 사용한 최면도 약한 거고.”

“그게 무슨 말이야. 최면이 아무리 약하다 해도 하성이를 최면한 사실은 변함이 없어. 자기를 좋아하게 하고 성아 언니를 싫어하게 만들었잖아. 이런 방법은 너무 비겁해.”

직설적인 성격의 강주혜는 지금 당장 가서 송아름의 실체를 폭로하려 했다. 남궁성우도 딱히 말리지는 않았다. 그는 방임적인 태도로 강주혜를 따라 강 씨네 집 거실로 돌아왔다. 강주혜는 화가 나서 얼굴이 터질듯했다.

“송아름, 어디서 순진한 척이야. 어떻게 이렇게 낯짝에 철판을 깔고 있을 수 있어?”

그 소리를 들은 남궁성우는 눈가가 미세하게 구겨지며 나긋한 목소리로 강주혜에게 말했다.

“주혜야, 여자애가 나쁜 말 하는 거 아니야.”

“알았어.”

강주혜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지만 남궁성우의 말에 순순히 동의했다. 그리고는 쑥스러워하며 혀를 살짝 내밀었다 들여보냈다.

“저 간사한 여자 때문에 너무 화가 나.”

강주혜는 송아름을 간사한 여자라고 욕했다. 그 말에 고은희는 눈살이 찌푸려지며 강주혜에게 한소리 했다.

“얘가 정말, 우리 강씨 집안 아가씨 같은 기품은 하나도 없어. 그리고 내가 너한테 계속 말했지. 너는 아름 언니랑 친해져야 한다고.”

“엄마, 그 여자가 엄마한테 무슨 주술이라도 걸었어? 설마 엄마도 그 여자한테 최면 당한 거야?”

그 소리를 들은 송아름은 순간 얼어버렸고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는 강주혜 뒤에 서 있는 남궁성우에게 눈길을 보냈다. 그때 강주혜는 송아름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