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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그는 네 친아빠야

조금만 더 빨랐으면, 안효주의 차가 윤성아의 차와 강하게 충돌하고 윤성아의 차는 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끝내 안효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안효주는 급히 핸들을 꺾었고 속도를 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윤성아의 목숨을 뺏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었다.

윤성아가 운이 좋은 편이라 이렇게 해서는 윤성아의 목숨을 뺏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도 위험에 처할 것 같았다.

안효주는 운성 시로 돌아갔다.

이튿날 아침, 윤정월이 신비하게 찾아와 안효주를 데리고 어느 호텔의 호화로운 방으로 갔다.

거기서, 안효주는 신명훈을 만났다.

20년 전, 윤정월이 임신한 몸으로 신명훈을 찾아가자, 신명훈은 외도를 들켰다.

신명훈의 아내 송혜정은 원래 제멋대로인 사람이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하마터면 사람을 시켜 윤정월을 때려죽일 뻔했다.

윤정월은 도망갔고 송혜정은 집의 보안요원을 시켜 신명훈을 감금한 뒤 때렸다.

신명훈은 죽기 직전까지 맞았고 송혜정을 잃고 싶지 않아 무릎 꿇고 송혜정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송혜정은 인정사정없었다.

그녀는 눈에 흙이 들어가는 꼴을 용납할 수 없었고, 자기를 배신하고 내연녀를 둔 신명훈을 더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는 발로 신명훈을 걷어차 버렸다. 차여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신명훈을 보며 매정하게 지시했다.

“저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

송혜정은 그 자리에 서서 보안요원이 계속 신명훈을 때리는 것을 직접 봤다. 신명훈이 중요 부위를 차여 절규하며 기절하는 것을 보고 마침내 그만두게 하고 계속 지시했다.

“이 더러운 자식을 밖에 내다 버려!”

그때 신명훈은 죽을뻔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는데 남자로서 능력을 상실하고 빈껍데기뿐인 고자가 된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때 송혜정은 일방적으로 신명훈과 이혼하고 그를 집에서 쫓아냈다. 심지어 갖고 있던 신명훈의 죄를 법정에 고소하는 바람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신명훈은 또 감옥에서 몇 년을 보냈다.

신명훈은 조급했다.

그는 원래 음흉하고 무섭고 겉과 속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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