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8년 전, 누군가 그녀에게 약을 먹인 듯 눈꺼풀이 무거웠다. 누군가 다가와서 비수로 그녀의 얼굴을 그었다...“하지 마, 하지 마!”안효연은 눈을 꼭 감고 중얼거렸다. “효연아!”나엽이 안효연을 깨우고 싶었지만 그녀는 깨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악몽 속에서 얼굴을 그은 후 그 사람이 번쩍거리는 비수를 들고 죽이려고 하는 걸 보고 있다.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 “효연아, 일어나봐.”“효연아!”귓가에 조급한 나엽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안효연이 드디어 눈을 떴고 온몸이 아팠다. 허스키하고 힘없는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나엽.”“응.”나엽이 흐느껴 울었다. “깼어?”안효연이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있다가 드디어 깼다. 그녀는 너무 허약했다. 그리고 이때,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전부 떠올라 화수분처럼 머릿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효연아, 어디 불편해? 머리 아파?” 나엽이 긴장해서 얼른 물었다. 그리고 안효연이 대답하기 전에 말을 이었다. “의사 선생님 모셔 올게.”나엽이 뛰어나갔다. 잠시 후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병실에 들어왔다. 의사는 안효연을 자세히 검사하고 몇 가지 물어본 후 웃으며 말했다. “큰 문제 없어요.”“환자분이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뇌진탕과 출혈이 있는데. 다행히 예전에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았어요. 이것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병실에 안효주도 있었다. 며칠 동안 안효연의 상황을 주시했고 죽이려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다. 안효연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찾아왔다. 지금 의사의 말을 듣고 안효주는 놀라 눈이 커지고 낯빛이 창백해졌다. “어떻게?”날카로운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병실의 모든 사람, 의사, 나엽과 안효연의 눈길이 그녀에게로 갔다. 안효주는 얼른 마음을 가다듬고 웃으며 의사에게 물었다. “저희 언니가 예전 기억을 찾은 게 확실한가요? 예전에 많은 의사를 찾았는데 다 실패했어요.”“확실해요.”“그래서 화로
마치 훼손된 필름처럼 희미해서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혹시 안효주인가?그런데...그녀는 기억하려 애썼다. 그러자 머리가 깨질 듯 아파졌다. 안효연은 참지 못하고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억이 안 나. 8년 전, 누군가 약을 먹이고 얼굴에 상처를 낸 것 같은데...”“그사람이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나.”나엽이 얼른 안효연을 끌어안았다. “그러면 생각하지 마!”이틀 동안 밤새 안효연 옆을 지키느라 빨갛게 충혈된 그의 두 눈엔 안효연에 대한 사랑과 아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는 지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지막이 안효연에게 말했다. “네가 예전 기억이 있든 없든, 얼마나 기억하든 중요하지 않아. 그저 내 옆에 있으면 돼.”안효연이 끄덕였다.“응.”안효주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질투심과 구역질이 났다. “언니, 이미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며, 어떻게 기억이 안 나? 진짜 8년 전 우리가 당한 일 기억 안 나?”“그럼, 이번에 납치당한 일은? 얼마나 기억해?”이때, 나엽이 냉랭한 눈빛으로 안효주를 보며 말했다. “효연이 금방 깨서 아직 몸이 허약해. 아무것도 물어보지 마.”안효주는 어떻게 물어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언니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안효연은 안효주의 표정 하나하나 모두 주의 깊게 관찰하며 말했다. “언니 진짜 8년 전 누가 언니를 해쳤는지 기억 안 나?”“그때 강도를 만나서 내가 강도에게 잡혔는데 언니가 날 구하려고 애썼던 것도 기억안 나?”8년 전, 안효주와 안효연이 같이 사고를 당했는데 안효주만 살았다. 그때 그녀가 섲전해 준 상황은, 두 자매가 강도를 만났는데 안효연이 목숨 걸고 안효주를 구하다 강도에게 맞아 기절하고...지금 안효주가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안효연이 그녀의 말을 이어서 할지, 아니면 진실을 밝힐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그리고, 안효주가 계속 말했다. “이번에 납치당할 때 유용한 정보는 발견 못
안효주는 자기 능력을 어필하며 서연우에게 말했다. “엄마, 아빠는 저와 언니 두 딸밖에 없잖아요.”“지금 아빠가 교통사고 당해서 언제 깨어날지 모르고 언니도 심하게 다쳤으니, 저밖에 없잖아요.”“엄마, 걱정하지 마세요.”“아빠가 깨어나서 잘 회복되면, 제가 꼭 온전하게 한연 그룹을 돌려드릴 거예요.”“그래 좋아.”서연우는 안효주가 회사로 출근하는 걸 동의했다. 그리고 안효주 앞에서 안진강의 전담 비서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한연 그룹의 부사장, 안진강의 제일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안효주가 회사로 출근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에게 안효주를 도와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안효주의 목적이 달성됐다. 그녀는 병실에 조금 있다 떠났다. 오후, 의사가 안진강을 검사한 후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선고했다. 그러나 안진강은 깨어나지 않았다. 언제 깨어날 수 있는지는 의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아직 장담할 수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깨어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쭉 식물인간으로 있을 수도 있어요.”“모든 것은 기적이 발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연우는 하염없이 울었다. 안진강의 손을 잡고 말했다. “왜 계속 잠만 자고 있어요? 진강씨, 어떻게 나만 남겨두고 혼자 이렇게 자요?”“깨어나요, 제발.”서연우는 오랫동안 울었다. 저녁 무렵.서연우는 허약한 몸을 이끌고 안효연을 보러 갔다.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효연아, 우리 집에 이게 무슨 일이라니. 어떻게 이런 재앙이 연속 발생할 수 있는지.”“네가 8년 전 사고로 엄마, 아빠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다 인제야 돌아왔는데. 지금 또...”서연우는 안효연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지만, 눈물이 자기도 모르게 흘러내렸다. “엄마, 울지 마세요.”모녀가 대화했다. 하지만 서연우는 안진강의 교통사고를 말하지 않았다. “아빠는?”안효연이 물었다. “왜 엄마랑 같이 안 왔어요?”서연우는 또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그녀는 눈물을 참으며 안효연
원이림이 말했다.“우리 아버지도 널 엄청 맘에 들어 하셔.”“몇 년 동안 나와 아버지는 이미 널 우리 원씨 집안의 며느리로 생각하고 지안이를 우리 원씨 집안의 핏줄로 여겼어...”원이림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그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윤성아만 물끄러미 바라봤다. “4년이야. 이제 나에게 확답을 줬으면 좋겠어.”“성아야, 나랑 결혼할래?”윤성아는 너무 미안하지만 거절했다. “미안해요...”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예전과 같은 이유로 원이림을 거절했다. “당신이 더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저는...”윤성아가 말했다.“이번 생에 다시는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없어요.”“지금은 그저 3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지안이와 셋이 오붓하게 살고 싶어요.”원이림이 웃었다. "진짜 그것뿐이야?"그는 비통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두 손을 뻗어 윤성아의 어깨를 잡고 물었다. “강주환과 다시 엮이지 않을 거라 장담해?”“성아야, 아직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거 아니지?”“지금 네가 그 남자 곁으로 돌아갔는데, 만약 그 사람이 네가 아이를 데려 가는 걸 거절하면, 아이를 위해 그 사람 옆에 남을 거야?”윤성아는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단호한 말투로 대답했다.“아니요.”“진짜 아니야?”원이림은 믿지 못하는 듯했다. “성아야, 지금 일부러 회피하는 거야? 아니면 자기 마음을 아직도 모르는 거야?”이날, 원이림은 처음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윤성아와 싸웠다. 화가 난 원이림은 차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쏜살같이 떠나갔다. 윤지안이 뛰어와 손을 뻗어 윤성아의 옷깃을 당기며 해맑은 눈동자로 말했다. “엄마, 이림 파파 화나게 했어요?”“응.”윤성아는 윤지안을 안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원이림과 싸우느라 비행기를 놓쳐 F 국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잠시 미루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한편, 거절당한 원이림은 클럽에 가서 술을 마셨다. 술을 많이 마셔 취기 가득한 얼굴로 핸드
여은진의 창백해진 작은 얼굴을 보고 원이림은 끝내 부드러운 말을 내뱉었다.“조금만 참아, 좀 지나면 그렇게 아프지 않을 거야.”“저…”원이림은 얼굴색이 점점 검고 무섭게 변했다.“이미 이렇게 된 이상 난 널 가만히 놔둘 수 없어.”다음날.따사로운 햇볕 아래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따사로운 햇볕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금빛 찬란한 큰 침대 위의 남자와 여자를 비췄다.원이림은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인지 눈을 채 뜨기도 전에 머리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꼈다.머리만 아픈 게 아니라, 온몸이 시큰시큰한 것이 마치 어젯밤에 술에 취해 다른 사람과 한바탕 싸우고 10㎞를 달린 것만 같았다.그리고 가슴팍도 묵직한 것이 마치 한 사람이 머리로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원이림은 눈을 번쩍 떴다.그는 자신에게 안긴 채, 자신의 가슴팍을 베고 자는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며 바로 그 여자를 밀었다.여은진도 잠에서 깼다.그녀는 게슴츠레 눈을 떴다, 눈을 뜨니 깜짝 놀라 있는 원이림이 보였다. 그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분노, 고민, 후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원이림은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물론 잘못을 저지른 자기 자신을 더 죽이고 싶었다.원이림은 마치 생선을 훔쳐먹다가 걸린 고양이처럼 가시가 목에 걸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여은진은 마음속으로 씁쓸함을 느꼈다.그녀는 원이림이 술을 깨고 나면 분명 자신과의 일을 후회하리라는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예상대로 되자 그녀는 뜻밖에도 마음이 씁쓸하고 괴로웠다.“대표님.”여은진은 은은한 눈빛으로 원이림을 쳐다보며 말했다.“어젯밤에 일어난 일들은 대표님께서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거예요, 그리고 저도 원했고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기껏해야 성인 남녀들이 호르몬의 분비하에 한 정상적인 운동일 뿐이에요.”그녀는 아주 가볍게 원이림에게 이어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대표님 귀찮게도 하지 않을 거고, 또 저를 책임지라는 말도 하지 않을
원이림은 매우 괴로웠다.그는 해서는 안 될 생각을 거두고 윤성아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삼 년 전, 네가 지안이를 낳고 나서 바로 별장에서 나갔잖아. 몇 년째 일하면서 지안이 돌보고, 지금은 잃어버렸던 그 아이도 되찾아야 하는데 넌 너 자신은 생각 안 해?”원이림이 윤성아의 팔목을 잡으며 애정이 어린 눈빛으로 말했다.“내가 아이를 되찾아 줄게, 그러면 우리에게도 기회를 줘, 안돼? 나 진짜 너 많이 좋아해, 네가 아니면 안 돼. 그리고 성아야, 우리 아빠도 몇 년째 자꾸 결혼을 독촉하셔, 아빠도 우리가 빨리 가정을 이루고 살길 바라…”원이림이 천천히 말했다.“예전에 그 망나니 같은 자식은 네가 소중한 걸 몰라서 너에게 상처를 줬지만, 모든 남자가 걔와 똑같은 건 아니야. 성아야, 마음의 문을 닫지 마. 넌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모르지?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것도 모르고.”원이림은 또 한 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윤성아에게 말했다.“넌 아직 젊어, 한 남자의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사람은 누구나 사랑이 필요하고 너도 마찬가지야.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너 혼자 외롭고 쓸쓸할 거야, 그때가 되면 너무 비참해 질 거야. 그리고 지안이에게도 아빠가 필요하고, 걔는 나 좋아해…”원이림이 간절하게 말했다.그는 비굴하게 윤성아에게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나를 친구나 가족으로 보지 마. 성아야, 날 한 번만 받아줘. 너에 대한 내 마음을 받아줘, 나란 사람을 받아줘! 적어도 네가 나에게 기회를 준 적이 있고, 나도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네가 끝까지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땐 나도 단념할지도 몰라, 지금처럼 집착하고 마음에 담아 두지 않을게.”윤성아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이림 씨, 저 이림 씨와 만나는 거 한번 생각해 볼게요. 하지만 저는 진짜로 이림 씨를 가족으로 생각해요, 이림 씨와 만나는 쪽으로 생각해 본다고 해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사랑하지 않는
안효주는 화가 나서 죽을 것 같았다.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라 눈을 부릅뜨며 윤성아에게 말했다.“감히 네가 나를 개라고 욕해?”“응.”윤성아가 대답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안효주를 쳐다봤다.“병원 병동에서는 조용해야 해, 개들이 들어와서 짖으면 안 돼. 그러니까 넌 빨리 가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윤성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난 문을 닫고 개를 때릴 수도 있어.”3년 전 안효주는 차로 윤성아를 치어 죽이려 했다, 하마터면 배 속에 있는 아이들까지 모두 목숨을 잃을 뻔했다. 안효주는 심지어 윤성아의 아이를 3년째 훔쳐 키우고 있었다.윤성아는 바로 손을 대지 않았다, 그녀가 성격이 좋아서가 아니라 여기는 안효연의 병실이었기 때문이다.윤성아는 안효연의 체면을 봐줬다.그리고 이렇게 큰 원한을 안효주에게 어떻게 하나하나 갚을지 윤성아는 아직 생각 중이었다.그러나 안효주가 스스로 맞으려고 한다면 그녀는 먼저 이자를 받는 셈 치고 그녀를 때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안효주는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녀는 윤성아의 차가운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너… 윤성아, 말하는데 지금 여기는 우리 언니의 병실이야! 언니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은 따지지 않고 그냥 갈게. 하지만, 너 딱 기다려.”안효주는 이를 꽉 깨물고 눈이 찢어질 듯 윤성아를 노려보다가 떠났다. 그녀는 윤성아가 몹시 미웠다, 그녀는 차를 몰고 신명훈이 머무는 곳으로 갔다.집에 들어서자마자 안효주는 집사를 보고 물었다.“아빠는요?”“서재에 계세요.”안효주는 계단을 올라갔다.이 층에 도착해서 문을 열자마자 그녀는 바로 서재에 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아빠, 하나밖에 없는 딸이 괴롭힘을 당했어요. 예전에 아빠보고 납치하라고 했던 윤성아 있잖아요, 그 천한 년이 돌아왔어요. 조금 전에 나를 개라고 욕했어요…”안효주는 말을 마치고는 이를 갈며 비명횡사를 당하라고 윤성아를 저주했다.그리고는 신명훈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아빠, 아빠 부하들이 사람을
안효주는 애써 웃는 얼굴로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언니, 방금 한 말 무슨 뜻이야? 그래, 한연 그룹이 투자한 몇 가지 프로젝트에 작은 문제가 생겼었어, 하지만 지금은 다 해결됐잖아. 그리고 그 프로젝트들로 인해 한연 그룹에서도 돈을 벌었잖아.”안효연이 차갑게 웃으며 안효주를 쳐다보며 말했다.“내 친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한연 그룹이 위기를 이렇게 쉽게 넘길 수 있었을 거로 생각했니? 아마 한연 그룹은 파산했을 거야.”안효연은 단단히 준비하고 찾아왔다, 그녀는 사람을 시켜 안효주가 서명한 프로젝트의 문건과 이후에 나타났던 문제들, 그리고 안효주가 회사에 초래한 손실들을 모두 나열하게 했다.하나하나 분명하게 나열하자 안효주는 변명할 거리도 없었다.“그래, 그때 내가 일 처리를 잘못했어, 그렇게 맹목적으로 그 프로젝트들에 사인하지 말았어야 했어, 하지만 마지막 결과는 좋잖아. 그리고 언니, 이미 다 지나간 일인데 이제 와서 왜 이래?”안효연이 말했다.“다 지나간 일이면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니?”안효주가 효연을 쳐다보며 말했다.“뭘 어쩌려고?”“글쎄?”안효연이 오늘 온 것은 안효주를 회사에서 쫓아내려고 온 것이었다.그녀는 안효주를 쳐다보며 말했다.“넌, 어릴 때부터 노는 걸 좋아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예전처럼 부잣집 아가씨로 놀면 돼. 이제부터 회사의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질게.”안효주는 깜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효주를 쳐다봤다.“지금 나를 회사에서 내쫓는 거야?”안효연이 대답했다.“그래.”안효주는 회사를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이 회사에 기여한 것은 없지만 고생한 것은 있다고 떠들어댔다, 그리고 회사가 안씨 가문의 거라고 소리를 질러대며 자신과 언니 모두 아버지의 딸인데 안효연이 언니라는 이유로 자신을 회사에서 내쫓을 권리는 없다고 발악했다.안효주는 회사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회사에 출근한 요 며칠 이미 회사에는 그녀를 옹호하는 그녀의 편들도 생겼다.결국, 안효주는 회사에서 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