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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성아 씨는 절대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이 사장은 눈물 콧물 흘리면서 주환에게 애원했다.

그런 이 사장을 보며 주환은 용서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퇴하지 않는 대신, 육 개월 감봉으로 징계했다.

이 사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대표실에서 걸어 나갔다.

이 사장과 친하게 지내던 계열사 부사장들이 그를 꼬드겨서 어젯밤 일을 꾸민 것이다.

이 사장이 나온 것을 보자 그들은 우르르 몰려가 물었다.

“이보게. 이 사장, 무슨 일인가?”

이 사장은 땅이 꺼질세라 한숨을 내쉬고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대표님 대신 이런 일을 꾸미는 게 아니었어. 이번에 정말 잘못한 거 같아. 대표님께서 끝까지 따지지 않고 감봉만 해서 다행이지.”

이 사장은 또 한 번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내 생각엔 대표님께서 어제 원하시는 것을 이루지 못한 게 아니면 여자한테 차이신 것 같아. 아무튼 이제부터 대표님 일, 특히 여자에 관한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게 좋겠어.”

그의 경험담이었다. 몇 번 더 끼어들었다간 잘리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들이 이 일로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을 무렵, 나엽이 화가 난 얼굴로 대표실에 쳐들어갔다.

이걸 본 사람들이 급히 물었다.

“어머, 내가 누굴 본 거야? 배우 나엽 씨 아니야? 소문에 의하면 박정윤 씨 약혼자잖아!”

“이때 회사에 찾아온거라면...”

분명 대표님에게 따지러 왔을 거다.

몇몇 부사장들이 이 사장과 눈을 마주친 순간, 그들은 동시에 몸서리를 치며 이 자리를 떴다.

대표실에 쳐들어간 나엽은 화가 단단히 난 듯했다.

“강주환 씨, 회사 대표까지 되시는 분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요? 창피하지 않으세요?”

“그거 알아요? 저랑 정윤이 당신과 호진 그룹 고소할 수 있어요! ”

주환은 나엽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어젯밤 일은 내가 한 게 아니야. 미리 알지도 못했고. 그리고 나엽 씨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안배한 부하직원도 처벌했어.”

“보상이라 치면, 어젯밤 일 때문에 예정된 촬영에 지장이 갔을 거야. 내 선에서 잘 해결해 뒀어.”

주환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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