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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 화

난 할아버지를 제외하고 또 다른 시선이 날 바라보고 있음을 느꼈다.

난 그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할아버지를 속이고 싶지 않았지만, 솔직히 얘기한다면 할아버지는 절대 우리를 이혼시키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난 한참 동안 망설이다가 결국 대답하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알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알겠다. 할아버지 체면을 봐서라도 참아줄 수는 없겠니? 이 자식이 어렸을 때 엄마가 곁에 없어서 성질머리가 아주 고약해. 그러니까 네가 조금만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고는 여진구의 귀를 꼬집으며 말했다.

“내가 너무 오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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