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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 화

시간을 보니 새벽 두 시가 넘는 시각이었다.

여정은과 함께 퇴근했을 텐데 왜 하성주와 술을 마시고 있었던 걸까? 하성주의 말을 들어보면 여정은은 그 자리에 없는 것 같았다.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가 꺼져 있었다. 아마도 배터리가 없는 듯했다.

난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입고 나가서 택시를 타고 평소 그들이 자주 가던 바로 향했다.

도착했을 때 사람은 몇 없었다.

룸 안에는 하성주와 육형준, 그리고 고급 정장을 입고 긴 다리를 겹친 채로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여진구 셋뿐이었다.

날 본 하정수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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