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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3 화

그렇지 않았다면 재이그룹도 바로 여진구에게 넘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당신은, 잘 지냈어?”

나는 고개를 들어 그의 갸름한 턱선을 바라보며 무덤덤하게 물었다.

“너와 결혼한 3년 동안.”

그는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가늘게 한숨을 내쉬더니 말을 이어갔다.

“잘 지냈어.”

그 대답에 나는 더 울고 싶었다.

아쉬움 때문이겠지.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백년해로했을지도 모르니까.

...

돌아오는 길에 둘 중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말을 많이 해서 좋을 것도 없었다.

그는 지금 상황을 바꿀 수 없고 나도 아무렇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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