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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 화

...

그 집은 그가 내게 선물로 준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난 인테리어 시공을 지켜보려고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왔다.

그는 단 한 번도 물은 적이 없었다.

내가 아무리 늦게 돌아가도 그저 예의 있게 시간이 늦었다며, 또는 디자인팀이 많이 바쁘냐며 한 마디 건넬 뿐이었다. 내가 어딜 갔는지, 뭘 했는지는 그의 관심 밖이었다.

어차피 이혼할 텐데 나는 더 참을 생각이 없었다.

“당신이 정은 언니랑 같이 있을 때겠지.”

역시나 그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나는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

“요즘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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