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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 화

...

예전에는 그가 이렇게 작은 원한이라도 꼭 갚아야 하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

난 울며 겨자 먹기로 그의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내가 설명하기도 전에 할아버지가 미소 띤 얼굴로 자애롭게 입을 열었다.

“도우미 말을 들어보니 지연이 너 밖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네, 할아버지.”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가 화를 낸다면 최대한 달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화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는 씩씩거리면서 여진구를 노려봤다.

“쓸모없는 놈, 자기 아내도 지키지 못하고 말이야.”

“할아버지,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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