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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심윤아: “...”

쪼끄만 게 어쩌면 그녀의 뜻을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였을까?

“엄마는 그 뜻이 아니야. 윤이 넌 고독현 아저씨가 아내랑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알고 있어? 이젠 엄마 말 이해 했어?”

“네.”

윤이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 빠르게 입을 열었다.

“그럼 엄마, 내일 윤이가 엄마 대신 아저씨한테 물어볼게요. 만약 아저씨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윤이 아빠로 될 수 있죠? 그렇죠?”

“...”

'얘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

전에 선우가 그렇게 잘해주었을 때도 지금처럼 자신의 아빠로 되어 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고독현 밤’은 아이들과 고작 몇 번만 만났을 뿐인데 벌써 이런 생각을 하다니. 설마 햄버거 껍데기 대신 먹어준 것 때문인가? 그게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윤아는 놀라웠다.

“심하윤, 너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해봐. 고독현 아저씨가 너한테 뭐라고 했어?”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건데?

“어떤 말인데요, 엄마?”

“음...예를 들어서 네 아빠가 되고 싶다는 등 뭐 이런 말?”

윤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윤이가 스스로 원한 거예요. 아저씨가 내 아빠로 되었으면 하고요.”

“왜?”

“그야 아저씨가 윤이랑 오빠한테 잘해주니까 그러죠!”

윤아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그럼 선우 아저씨는 너한테 잘 안 해줘?”

하지만 이렇게 말하자마자 그녀는 후회했다.

선우와 비교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쨌든 이미 거절했으니까.

다행히도 어린 애들은 생각이 단순했다. 그래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녀의 말을 들은 다음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 고독현 아저씨가 선우 아저씨보다 잘 생겼어요!”

“?”

윤아는 갑자기 딸애가 얼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모로 아빠를 고르다니...

하지만 냉정해진 후, 윤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우는 외모나 몸매나 두말할 것 없이 훌륭했다. 게다가 권력이며 재력도 탑 급이니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런데 윤이는 ‘고독현 밤’이 선우보다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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