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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이때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진동하 그제야 정신을 차리더니 뒤로 물러났다.

깊은 잠에 빠진 심윤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더니 당장 깰 것만 같았다.

진수현은 그녀가 깨기 전 신속히 안방에서 나왔다.

스팸 메시지인 것을 확인하고 귀찮은 듯 핸드폰 화면을 꺼버리고 옆에 있던 테이블 위에 던졌다.

입술에는 여전히 심윤아의 향기가 남아있었다. 그녀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고 한참이나 자신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김양훈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눈빛이 더욱 어두워졌다.

-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심윤아는 진수현이 밤중에 돌아왔었다는 소식에 다시 물었지만, 아침 일찍 또다시 회사에 출근했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실성하고 말았다.

‘이 정도로 나를 피한다고? 이럴 정도야? 한밤중에 들어와서 아침 일찍 나갔다고? 이혼하고 싶은 거야 안 하고 싶은 거야?’

아침 식사를 마친 심윤아는 이선희에게 말했다.

“어머님, 오늘 혼자 병원에 다녀와야겠어요. 저는 회사에 가보려고요.”

이선희는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

“가봐, 얼른 가봐. 더 안 가보면 수현이 막 나가게 될 거야. 온종일 회사에서 지내면서 병원에도 안 오고. 아주 잘하는 짓이야.”

심윤하는 바로 자가용으로 회사에 향했다.

이성민은 마치 이미 올 줄 알았다는 듯이 그녀가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질문했다.

“사모님, 대표님 찾으러 오셨어요?”

“네. 어디 계세요?”

“죄송하지만 방금 나가셨습니다.”

심윤하는 이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진수현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피할 줄 알았지만... 정말 이럴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성민은 미간을 찌푸린 심윤하를 보더니 호기심에 물었다.

“사모님, 혹시 제가 도와드릴 거 있을까요?”

심윤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더니 이성민을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제가 직접 전화해보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고민 끝에 이렇게 말했다.

“지금 사무실에 안 계시면 대표님 사무실에서 기다리면 되겠네요.”

이성민은 바로 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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