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2화

하지만 황주연이 눈치라도 챌까 봐 너무 성급히 대답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살짝 설득된 표정만 했지 너무 빨리 대답하지는 않았다.

강소연의 표정을 본 황주연은 또 말을 덧붙였다.

“소연아, 수술이라는 것은 큰일이잖아. 그저 걱정되어서 보러 가는 건데 뭐. 수현 씨는 어차피 이혼하고 너랑 함께 살 사람이잖아. 수현 씨 할머니께서 네가 상처를 무릅쓰고 달려온 모습을 보면 엄청 감동하실 거야.”

강소연은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너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그렇지?”

“그럼... 고민 좀 해볼게.”

“응. 아무튼 수현 씨 할머니 수술은 오후에 진행되니까 천천히 생각해봐.”

오후가 되어서야 강소연은 황주연에게 이렇게 말했다.

“계속 생각해보았는데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네 말대로 해보려고.”

말을 이어가던 강소연은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가려고 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나가지 못하게 할 거야. 혹시 너 나 도와줄 수 있어?”

“그럼.”

황주연은 원하던 그림을 강소연이 도와주자 으쓱해 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바로 나가서 정지우에게 전화하여 해결되었다고, 기회를 기다리라고 말했다.

최준태와 을 맞춘 이후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

수술을 앞둔 김선월은 각종 수술 전 준비를 마치고 조용히 침대에 누워 기다리고 있었다.

심윤아와 이선희가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너무 나한테만 신경 쓰지 말고 옆에 가서 좀 쉬고 있으렴. 너무 힘들잖아.”

이선희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건데 힘들 리가요~”

심윤아도 공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수술실 앞에 도착한 심윤아는 긴장해 하면서 김선월의 손을 꼭 잡았다.

손 압력을 느낀 김선월은 그녀를 바라보았고, 심윤아도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느끼고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았지만 그래도 억지웃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할머님, 무서워하지 마세요... 저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그저 푹 쉰다고 생각하시고 깨어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김선월은 그녀의 목소리에서 떨림을 느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