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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나 강소영 좋아해. 그러니까 걔 일 때문에 널 이렇게 납치했지.”

“그러니까 강소영 때문에 너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나한테 복수하겠다는 거야?”

“뭐라고?”

심연우는 발끈해 하는 최준태를 보는 체도 하지 않고 창밖을 내다보며 물었다.

“네가 전에 나한테 그랬잖아. 너 같은 사람은 우리와 같은 재벌 앞에서 아무런 사회적 가치가 없다고.”

당황한 최준태를 뒤로하고 그녀는 계속해 말을 이어갔다.

“네가 전에 나한테 한 질문들 기억나? 어떻게 하면 사회에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물었었지? 이게 너의 대답인 거야?”

심연우의 말들은 비수처럼 날아와 그의 마음에 콕콕 꽂혔고 당황해하는 그를 보며 심연우는 조롱 섞인 말투로 또 말했다.

“아니면 너 스스로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거야? 강소영 동료의 말만 듣고 그 사건의 진실을 조사해 보기나 했어?”

“조사?”

최준태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심연우가 이렇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줄을 몰랐다.

그의 이런 모습에 심연우는 더욱 비웃었다.

“그러니까 넌 조사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날 납치 납치했다는 거네? 그럼 날 납치하고 나서는 어쩔 생각이었는데? 경찰이 이 일을 알게 되면 널 가만히 놔둘 것 같아?”

최준태가 대답했다.

“CCTV 그러는 거야? 내가 아무런 준비도 안 했을까 봐?”

심운서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 그거 말고.”

심윤아가 귀국한 뒤, 강소영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도중 심윤아는 그녀의 속셈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오늘 수술실 앞에서 걸려 온 전화 이 역시도 강소영이 계획한 것이었다.

심윤아가 임신한 뒤로부터 강소영은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고 또, 자기 손에 피 묻히는 일은 하기 싫으니 이렇게 자신에게 진심인 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하며 나쁜 짓을 저질렀다.

저번 환송회에서는 황주연이었고 이번에는 최준태였다.

심지어 진수현 마저도 강소영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강소영이 병원에 휴대폰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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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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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ngelicahan
여주 이름이 계속 바뀌는 소설.....집중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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