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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내가 죽였어

서준영이 명령하자, 마른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였는데 마치 용이 거실에서 휘몰아치는 것 같았다. 그는 보라색 천둥 번개를 손에 잡고 신이 죄수를 벌하듯이 고영철을 가리켰다.

쿵쿵쿵!

보라색 천둥 번개는 용처럼 서준영의 손에서 빠져나갔는데 온몸이 감전된 것처럼 번개 빛이 찬찬했다.

“악!”

고영철은 비참한 비명을 내며 뒤로 넘어졌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멓게 그을렸고 연기가 피어났다.

보라색 천둥 번개는 충격파처럼 튀어나와 로비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 창문, 유리를 모두 부쉈는데 마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아수라장이 되었다.

현진 법사는 충격받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신... 신소파의 오뇌주!”

그가 서준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존경과 두려움이 가득했는데 마치 염소가 호랑이를 만난 듯 온몸의 힘이 빠지고 떨렸다. 특히 서준영이 손에 들고 있던 보라색 천둥을 사용하는 모습은 마치 뇌전법왕과 같이 보는 사람에게 두려움과 경외감을 가지게 했다.

동시에 그는 제일 먼저 고영철한테 가서 상처를 살폈는데 손으로 툭툭 몸을 털어주더니 청색의 단약 한 알을 꺼내서 고영철에게 먹였다.

그러자 고영철이 금방 깨어났는데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두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강한 거야?’

‘방금 오뇌주 너무 막강해!’

신소파 장로들보다 서준영의 오뇌주가 더욱더 공포스러웠다.

고영철은 현진 법사의 도움을 받아 바닥에서 일어나 악의에 찬 침울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봤다.

“네가 어떻게 신소파의 오뇌주를 알아? 넌 대체 누구야?”

서준영은 두 손을 등 뒤에 모으고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아는 거 엄청 많은데, 설마 내가 아는 걸 당신들에게 다 설명해야 해?”

“너!”

고영철은 화가 치밀어 숨을 헐떡이며 서준영 뒤에 있는 고지연을 보며 말했다.

“지연아, 성 선생님 도착할 시간이야. 네가 성 선생님이 연명 등을 밝히는 일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현진, 가자!”

“네!”

현진 법사는 대답하고 고영철과 함께 거실을 떠났다. 고영철의 상처가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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