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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양수빈의 노동

‘삼침정혼? 하반기 선정?’

양수빈은 멍하니 한설아의 머리 위에 있는 은침 세 개를 보았다.

‘설마 이것 때문인가? 서준영이 정말 의술을 할 줄 안다고?’

양수빈은 속으로 대담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바로 웃으며 말했다.

“우 주임님이 뜻밖에도 알아보시네요. 확실히 이… 삼침정혼 제가 한 거 맞습니다. 제 조상님들이 원래 의학 가문이었는데 이 정도의 의술은 우리 조상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주임님 비밀을 지켜 주십시오. 저도 너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우홍빈이 그를 과찬했다.

“양 선생님은 정말 큰 미덕을 갖추신 분이 시네요. 만약 모든 사람이 양 의사님처럼 이렇게 영예와 이익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의사의 책임을 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양 선생님, 안심하세요. 하반기의 선정에 나는 반드시 최선을 다해 양 선생님을 가장 우수한 의사로 뽑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주임 자리도 양 선생님이 아니면 안 돼요.”

양수빈은 속으로 너무 기뻤지만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우 주임님 감사합니다.”

이때 간호사가 급히 다가와 소리쳤다.

“우 주임님 환자 신분 찾았습니다. 한설아입니다.”

“한설아요?”

응급실 안의 의사와 간호사 몇 명이 모두 놀라며 병상에 있는 부상자를 쳐다보았다.

‘톱스타 한설아?’

“할설아라니, 전 그녀의 열렬한 팬입니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양 선생님이 톱스타 할설아를 구했다니요. 이 사실이 전해진다면 양 선생님의 명성도 높아질 거고 우리 병원도 따라서 손님들이 많아지겠죠.”

“한설아가 깨어났을 때 우리 양 선생님이 자신을 구했다는 것을 알면 마음이 어떨까요? 아아, 드라마 한 장면 같아요.”

응급실 안이 순식간에 흥분으로 차올랐다.

모든 사람이 부러운 눈길로 양수빈을 바라봤다.

‘한설아? 톱스타?’

양수빈은 겉으로는 어리벙벙한 척했지만, 마음속으로 설레고 흥분됐다.

‘내가 정말 톱스타 한설아를 구했다고? 나 양수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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