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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빨리 꽂아

침을 뽑은 양수빈은 약간 겁을 먹은 채 옆에서 수치를 살폈다.

2분쯤 지나도 아무런 이상이 없자 양수빈은 한시름 놓으며 욕했다.

“서준영 미친놈! 헛소리일 줄 알았어!”

이렇게 말하며 그는 병실에서 나와 다른 과실로 허풍을 치러 갔다.

하지만 5분 뒤, 병실의 알람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전체 층의 의사와 간호사가 놀라서 다들 다급하게 한설아의 병실로 달려갔다.

우홍빈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이상한 수치를 발견하고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바이탈이 거의 0이었다. 상황이 너무 위급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계속 상황 괜찮았잖아? 오늘 당직 누구야?”

우홍빈이 호통쳤다.

그녀는 다른 사람도 아닌 톱스타 한설아였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홍빈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가 망한다.

어제부터 시 고위 관리와 각 기업의 총수들이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체크했다.

그러기에 한설아는 무조건 아무 일 없이 깨어나야 했다.

젊은 여자 간호사가 인파를 뚫고 나오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울며 말했다.

“주임님, 오, 오늘 당직은 저예요.”

“어떻게 된 거야?”

우홍빈은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자 간호사가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말했다.

“저, 저도 몰라요. 그냥 화장실 다녀왔는데 알람이 울렸어요...”

우홍빈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병신, 어떻게 쓸만한 놈이 한 놈도 없어! 만약에 한설아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나, 너 그리고 우리 모두 끝장이야!”

우홍빈이 다시 고개를 돌려 한설아를 관찰하더니 머리에 박혀있던 3개의 은침이 뽑힌 걸 발견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은침은? 누가 뽑았어?”

“몰, 몰라요. 우리가 뽑은 거 아닌데요...”

“은침을 잘못 놓아서 혈기가 흐트러졌나 봐요. 다시 놓으면 괜찮아질 거예요.”

몇몇 의사가 한마디씩 툭툭 내뱉었다.

우홍빈이 오히려 되물었다.

“다시 놓는다고? 누가 놓을 줄 아는데? 이거 삼침정혼이라고 3개의 침으로 혼을 고정하는 기술이야. 고서에 기재된 최상의 침구술이라고.”

이때 인파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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