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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내가 꼭 뽑아야겠다면?

“고객님, 잠시만요.”

통통한 매니저가 카드를 넣으려는 서준영을 불러세우더니 웃는 얼굴로 표정을 삭 바꾸고는 물었다.

“그 카드 좀 보여줄 수 있나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카드를 건넸다.

통통한 매니저가 카드를 받아 자세히 살펴봤다. 마음속은 이미 요동치고 있었다.

진짜 봉문의 블랙 다이아몬드 카드였다.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눈앞의 서준영을 유심히 관찰했다.

젊은 청년이 봉문의 블랙 다이아몬드 카드를 소유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곧이어 통통한 매니저는 예의 바르게 블랙 다이아몬드 카드를 서준영에게 돌려줬다.조금 전의 오만하고 하찮은 태도는 완전히 사라지고 공손하게 말했다.

“고객님, 죄송합니다. 아까는 제가 실례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분인지 모르고 결례를 범했네요. 오늘 레스토랑에서 소비한 비용은 전부 면제해 드리겠습니다.”

이 말에 양수빈과 그 일행이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매니저, 무슨 소리예요? 지금 무슨 말 하는지 알고는 있죠?”

양수빈이 얼굴을 굳히며 캐물었다.

서준영도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손에 든 카드를 내려다보더니 금세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챘다.

이 카드 때문이었다.

이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는 건 이 레스토랑도 봉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통통한 매니저가 얼굴을 굳히더니 고개를 돌려 양수빈을 노려보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가르치려 들어요? 이 레스토랑 매니저는 나예요. 내가 비용 면제하고 싶으면 해주는 거지,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우리 레스토랑은 당신 같은 사람 환영하지 않아요. 일행들 데리고 빨리 나가요.”

매니저의 말이 끝나자 ,양수빈 옆에 서 있던 동료들이 발끈했다.

“이 비만 새끼가 뭐라는 거야? 우리 형님 유명한 셀럽 양수빈이야!”

“그래, 톱스타 한설아를 구한 신의 양수빈이라고.”

“우리를 이렇게 대했다가 인터넷에 올리면 레스토랑이 잘 굴러갈 것 같아?”

참 노골적인 협박이었다.

뚱뚱한 매니저의 눈썹이 올라가더니 얼굴을 굳히고는 차갑게 말했다.

“그 정도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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