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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제발 뽑지 마!

이 말을 들은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양수빈! 말조심해. 교통사고는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게다가 나는 이제 오민경과 아무 사이도 아니야.”

양수빈이 냉소하며 다가와 서준영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휴, 발끈하긴? 난 그냥 해본 소리야. 근데, 이 부잣집 여자는 누구야? 너 같이 보잘것없는 개똥 같은 것도 만나준다니, 보통 사람이 아닌가 봐.”

양수빈이 물었다.

서준영은 주먹을 꼭 쥐고 그의 얼굴을 잡아 패며 화를 냈다.

“주란화 누님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양수빈은 맞은 볼을 부여잡으며 깜짝 놀라 서준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서준영,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서준영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다는 듯이 차갑게 말했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젠장! 서준영 너 미쳤어? 죽여버릴 거야!”

양수빈이 분노했다. 특히 동료들 앞이라 양수빈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화를 내며 서준영에게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서준영은 뻗은 그의 주먹을 움켜쥐고 힘을 주었고 양수빈은 아파서 박박 소리를 질렀다.

“아악, 내 손, 내 손... 놔줘...”

“흥!”

서준영이 콧방귀를 뀌며 양수빈을 밀었고 그는 2, 3미터 밖으로 밀려났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

“저쪽에 있는 부상자들의 상황이 좀 복잡해. 하지만 내가 침을 놓아줬으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야. 서둘러 데리고 가서 수술해. 갈비뼈가 두 개나 부러지고 내장 파열과 철이 오른쪽 다리를 뚫고 나왔어.”

서준영이 분부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 세 개의 은침이 있을 거야. 그건 절대 뽑으면 안 돼. 그걸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어. 그걸 뽑으면 장기들이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3일 뒤에 뽑도록 해.”

“제기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무슨 침을 놔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양수빈이 안색을 바꾸며 비웃는 얼굴로 호통을 치며 말했다.

“서준영, 네가 의술을 할 줄 아는지 몰랐네? 교통사고 현장의 부상자는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것도 몰라?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책임질 수 있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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