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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주란화는 미간을 찌푸리며 손뼉을 쳤다. 순식간에 7, 8명의 늘씬한 미녀들이 들어왔다.

서준영은 어리둥절해 하며 눈앞의 미녀들을 보고 물었다.

“란화 누님, 뭐 하는 거예요?”

주란화가 웃으며 말했다.

“널 위해 불렀어. 다른 여자를 갖는 기쁨을 느껴보라고.”

서준영은 깜짝 놀라며 일어서서 손을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

“란화 누님, 됐어요. 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말을 마친 서준영은 허리를 구부리고 여인들 틈에서 쏜살같이 도망쳤다.

주란화는 허겁지겁 도망치는 서준영의 뒷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 남자, 정말 귀여워.”

다음날.

잠에서 깬 서준영은 안윤아의 전화를 받았다.

“준영 씨, 밥 먹으러 가자. 새로 생긴 레스토랑 하나 봐뒀어, 엄청 맛있어.”

안윤아가 흥분해서 말했다.

서준영도 아무 일도 없기에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임현우 에게 며칠간 별장에서 수행할 것을 당부한 후 서준영은 별장에서 나와 안윤아가 말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그는 검은색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는 안윤아를 보았다.

안윤아는 아주 예뻤다. 특히 몸매가 끝내주었다.

레스토랑 안의 모든 남자가 그녀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남자들은 이런 것에 즐거움을 느끼니까.

“서준영 여기야.”

안윤아는 입구에 있는 서준영을 보고는 기쁜 듯 팔을 흔들었다.

이 순간, 레스토랑 안의 모든 시선이 서준영에게로 쏠렸다.

“제기랄, 뭐야? 저런 자식이 이런 미녀와 데이트를 하다니.”

“젠장. 내가 저런 자식보다 못한 게 뭐야? 내가 한 손으로 페라리를 몰지 못하는 거야?”

“저 남자는 너무 평범하잖아. 요즘 미녀들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많은 사람이 수군거렸다. 서준영은 못 들은 척하고 안윤아의 맞은 편에 앉았다.

안윤아는 얼른 종업원을 불러 몇 가지 요리를 주문한 뒤 턱을 괴고 히죽 웃으며 서준영을 바라봤다.

“준영 씨, 이틀 뒤에 우리 할아버지께서 개인 연회를 열 건데 할아버지가 나에게 준영 씨를 초청하라고 했어.”

“연회?”

“응. 우리 할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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