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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하연우가 위험해

이 말을 들은 정청운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유 신의님, 이 말이 사실인가요?”

그러자 유 신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정청운은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침대에 있는 정민을 바라보았다.

순간 정민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소리쳤다.

“아버지, 저는 장님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정청운은 주먹을 불끈 쥐고 온몸으로 종사의 위력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곧 스스로 그 기운을 제압했다.

“민아, 걱정하지마. 아버지가 어떻게든 너의 눈을 치료해 줄 테니.”

정청운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고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제자를 보았다.

“도련님을 데리고 나와 같이 강운시로 가서 서준영에게 내 아들의 눈 치료를 부탁하지.”

서준영은 회사에 도착한 후 회사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좀 답답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마침 까만 정장에 짧은 치마를 입고 빨간 스타킹을 신은 한소현이 초조한 표정으로 위층에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한 비서.”

서준영은 한소현을 부르며 빠른 걸음으로 쫓아갔다.

한소현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서준영인 것을 확인한 한소현은 극도로 반감을 느끼는 듯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서류 뭉치를 안고 있던 한소현이 조금 언짢은 표정으로 묻자 서준영은 웃으며 대답했다.

“아가씨 만나러 왔어요.”

말을 마친 서준영은 눈앞의 한소현을 한 번 훑어보았다.

‘이 여자가 오늘 꽤 섹시하고 대범하게 입었네’

상반신은 검은 레이스의 이너웨어가 몸에 딱 달라붙어 그녀의 가슴을 더 돋보이게 했고, 다리의 빨간 스타킹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간질거리게 했다. 당장이라도 가서 몇 번 쓰다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그녀는 정말로 요정 같았다.

“아가씨가 안 계시니, 만나려면 내일 다시 오십시오.”

한소현은 차갑게 말했고 서준영을 보는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

‘흥! 변태 새끼!’

서준영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가씨가 어디 갔나요?”

“어디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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