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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준영 씨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

“무릎 꿇으면 살리고 안 꿇으면 죽여버릴 것이야.”

석천승은 사악한 눈빛으로 음침하게 웃고 있었다.

임현우는 그 말을 듣고 외쳤다.

“안돼! 꿇지 마!”

그러나 생사를 함께해온 그의 부하들은 오직 임현우가 살아있기 만을 바랐다.

그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석천승을 향해 세 번 절을 하며 소리쳤다.

“석 관장님, 제발 현우 형님을 놓아주세요.”

“하하하!”

석천승은 오만방자하게 웃으며 눈을 내리깔고 발 옆에 있는 임현우를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정말 좋은 개들이네! 의리가 넘쳐! 이제 네가 선택할 차례야. 무릎을 꿇고 나에게 절해봐. 아니면 네 눈앞에서 네 부하들을 죽여버릴 거야!”

그 말을 듣고 임현우는 고개를 쳐들고 분노가 가득 찬 눈빛으로 울부짖었다.

“뭐 하는 거야? 대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석천승이 사악하게 웃으며 물었다.

“꿇을래? 안 꿇을래?”

이 순간 임현우는 자신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부하들을 훑어봤다. 그의 몸은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몇 명의 부하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임현우를 바라보며 외쳤다.

“현우 형님! 꿇지 마세요! 우리가 죽는대도 절대 꿇으면 안 돼요.”

말을 마친 그들은 사나운 눈빛으로 석천승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죽일 테면 죽여라. 우리 현우 형님을 위협할 생각은 하지도 마!”

석천승은 사악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래? 너희들은 죽는 게 두렵지 않아?”

말을 마치고 그는 앞으로 달려가 금방 말한 자의 목을 꽉 잡고 바닥에서 들어 올렸다. 그는 임현우를 보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임현우, 이 자의 목숨은 네가 선택해. 꿇을래? 안 꿇을래?”

그 부하는 애써 버티며 얼굴이 붉어졌고 임현우를 비스듬히 바라보며 소리쳤다.

“현, 현우 형, 절대... 절대 꿇으면 안 돼요!”

임현우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고뇌하고 있었다! 그는 부하들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가 무릎을 꿇는다면 자신의 기세를 꺾고 부하들의 자존심을 꺾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러나 무릎을 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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