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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누구 보고 아줌마래?

순간 열댓 명의 문신한 건달들이 철봉을 든 채 머리를 홱 돌리고 서준영과 주란화에게 뛰어왔다!

주란화는 굳은 표정으로 서준영을 제 뒤로 잡아당기며 버럭 화냈다.

“당신들 뭐야?”

“넌 빠져!”

앞장선 남자는 목에 검은 호랑이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주란화에게 고함을 질렀다.

주란화는 미간을 구기고 싸늘하게 말을 내뱉었다.

“나한테 이딴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 너희들 보스 누구야?”

검은 호랑이 문신 남자가 싸늘한 표정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우리 보스가 누군지 아줌마 따위가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찰싹!”

주란화는 그 남자의 뺨을 가차 없이 후려쳤다. 순간 그의 입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지금 누구 보고 아줌마래?”

이건 무려 주란화의 역린이다!

그녀는 남들이 나이로 놀려대는 걸 젤 싫어한다!

여태껏 그렇게 입을 나불거린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

검은 호랑이 문신 남자는 뺨을 맞고 울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이런 씨X 년이! 감히 날 때려? 죽고 싶어 환장했어? 너 오늘 뒈졌어!”

곧이어 그 남자는 철봉을 들어 여자도 막론한 채 주란화의 머리를 내리칠 기세였다.

이를 본 서준영이 잽싸게 그녀를 제 뒤로 잡아당겨 온 후 손을 번쩍 들어 허공을 가로지르는 철봉을 단숨에 잡았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서준영이 철봉을 덥석 낚아챘다.

“이 자식이, 죽으려고 아주 설쳐대네.”

문신한 남자는 서준영이 겁도 없이 가로막자 버럭 고함을 질렀다.

서준영은 미간을 구기고 싸늘한 한기를 내뿜었다.

“사내놈이 여자한테 손을 대? 건달 체면을 다 깎겠네!”

말을 마친 서준영은 문신한 남자의 손에서 철봉을 빼내더니 그 남자의 어깨를 쾅 하고 내리 찔렀다.

순간 문신남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드러누워 눈에 띄게 부어오르는 어깨를 다잡고 외쳤다.

“X발 다들 뭐 하고 있어? 당장 저 새끼 밟아!”

열댓 명의 건달들은 철봉을 휘두르며 서준영에게 달려들었다.

주란화는 뒤에 서서 차가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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