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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6 화

작가: 달코
조병윤의 목소리를 들은 한용건은 크고 따뜻한 손으로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참 잘됐네, 잘 됐어. 수아도 이제 드디어 마음 놓을 수 있겠네. 2년 전 우리 모두 너보다도 수아가 버티지 못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이 역경도 결국에는 잘 이겨내서 다행이야.”

그들은 서로 간단히 안부 인사를 건네고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미자와 한건우는 일찍부터 호텔에 연락해 방을 파티 분위기로 바꿔 달라고 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천우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 완전 이뻐요! 너무 화려해서 이모가 결혼식을 연 줄 알았어요.”

한지혜는 싱긋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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