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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장

김상곤은 놀라서 벌벌 떨다가 허진원이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자 그는 다급히 소리쳤다. "형님!! 지금 뭐하는 거요!? 어서 가시오!! 이 사람들이 만일 정말로 형님에게 손을 댄다면, 형님 가족에게 뭐라고 하겠소!"

"가기 싫으면 그냥 같이 뒤져!!" 장우주는 싸늘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허진원은 이를 악물고 더 이상 지체 없이 서둘러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나섰다.

김상곤은 내심 절망했지만 다행히 이화룡이 객실에 남아 있음에 안도했다. 그리고 이화룡이 눈앞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화룡 역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놈들이 다이아몬드 스테이의 문을 걷어차고 시끌벅적하게 들어왔는데.. 이 정도의 소란이라면 틀림없이 자신의 부하들이 벌써 나타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시간이 흘렀음에도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이들에게 당한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류광호는 이를 갈며 이화룡을 노려보았다. "어이! 이화룡, 이제 뒤질 때가 됐어요!! 낄낄낄!! 장우주씨, 그럼 대신 손 좀 봐주시죠!"

장우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발짝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네가 이화룡인가? 오늘 네 제삿날이다!"

이화룡은 젊었을 때부터 길바닥에서 구르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기에, 지금 이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훗.. 지금 내 목숨을 원하는데.. 그건 네가 그런 재주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지?!"

장우주는 냉소를 지으며 맞받아쳤다. "내 눈에 넌 그냥 개미 새끼 한 마리일 뿐이야!" 말을 마친 장우주는 곧장 이화룡 쪽으로 직진했다.

이화룡은 굳은 얼굴이었지만 지금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장우주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장우주는 피식 웃으며 가볍게 주먹을 한 방 날렸다. 서로의 주먹이 부딪혔을 때, 이화룡은 마치 거대한 바위에 자신의 몸이 부딪히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팍!’ 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힘을 느끼며 이화룡은 당해내지 못하고 바로 나가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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