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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장

송 회장의 생일잔치에서 이화룡은 회춘단을 본 적이 있었고, 그 약이 얼마나 신기한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터였다. 하지만 이화룡은 자신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회춘단을 복용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설마 하는 마음에 그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확신은 할 수 없었다.

시후는 빙긋 웃었다가 재빨리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이건 이화룡 씨가 잡은 기회인 것이죠. 그러니 효과를 잘 누리도록 하세요.”

이화룡은 이 순간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는 시후의 말을 통해, 시후가 오늘 일로 자신을 조금 더 신뢰하게 되었고 이런 기회를 얻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자신이 헤븐 스프링스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죽기는 커녕.. 오히려 회춘단까지 먹다니.

회춘단..!

감히 자신이 쉽게 바라지 못했던 꿈이 눈 앞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이화룡은 지금 시후에 대한 충성심이 폭발하고 있었다! 이화룡은 이제 자신의 목숨을 모두 바쳐서라도 시후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고, 자신의 삶은 모두 시후를 위해 바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 반드시 시후를 따라다니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시후가 아니었다면 오늘 이미 죽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뒤 이화룡은 몸이 빠르게 회복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뒤 시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살려주신 은혜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제 목숨은 선생님의 것입니다!"

시후는 빙긋 웃었다. "일어나세요."

이화룡은 그 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몸을 일으켰다. 뒤이어 그는 한 바퀴를 쓱 둘러보더니, 류광호 부자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옆에는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명의 보디가드들이 쓰러져 있었다. 이화룡은 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후의 실력은 정말 어디까지인가? 이렇게 많고, 강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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