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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장

장우주는 이미 폐인이 되었다. 그는 앞으로 화장실에서 뒷처리를 할 능력조차 없을 것이다. 양쪽 어깨는 이미 완전히 가루처럼 부스러졌고, 피부와 신경조직도 덩달아 손상을 입었다. 그러니 아마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틀림없이 양팔을 절단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 류광호는 그렇게 죽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이제서야 류진은 아무리 자신이 시후에게 개겨봐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우주와 같이 이화룡도 때려잡는 인간이 지금 은시후에게는 한 손 거리 밖에 안 되지 않았던가? 지금 자신의 손에 쥐어진 칼로 김상곤의 목을 그을 것이라고 협박한다고 해도, 은시후가 갑자기 달려들어 김상곤의 목숨을 구하게 되면 자신은 바로 죽은 목숨이었다! 역시.. 아버지는 세상 물정을 잘 아신다! 그러자 류진은 아버지의 옆에 곧바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터뜨리며 잘못을 빌었다!

"은시후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저와 아버지가 오늘 온 것은 모두 오송 그룹의 요구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면 저와 같은 나부랭이가 감히 이렇게 대단하신 분을 건드렸겠습니까? 절대 꿈도 못 꾸지요..”

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두 사람 다 살고 싶기는 살고 싶나 보군요.”

“선생님! 저희는 그저 길을 잃었을 뿐입니다!”

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럼 둘 다 제대로 무릎 꿇고 있어요! 만약에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머리를 비틀어 죽여버릴 테니까!”

부자는 몸을 부르르 떨며 무릎을 꿇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시후는 재빨리 이화룡에게 다가가 맥박을 짚어보았다. 비록 조금 전에 그의 숨이 아직 붙어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목을 너무 오랫동안 졸린 탓에 산소가 꽤나 오래 부족했다. 그렇기에 그의 몸은 이미 심하게 손상되었고, 극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이런 상태라면 마치 심한 뇌손상을 입은 것처럼 죽지는 않더라도 3~5년 안에는 깨어날 수 없을 것이며 잘못하면 평생 깨어날 수 없을지도 몰랐다.

시후는 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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