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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장

류광호는 손가락을 ‘딱’하고 튕기며 말했다. "아들아, 진짜다! 그럴 가능성이 높아!" 류진은 서둘러 물었다. "아이고 아버지 이건 말도 안 되고요.. 그 늙은이에게 우리 둘 다 아버지라고 부르면, 말이 안 되잖아요?" 류광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나에게 최 대표가 양아버지라고 하면 되겠네! 그렇지?" 류진은 킥킥대며 웃었다. "그게 더 맞을 것 같은데요?!"

류광호는 이때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사실 말이야.. 이 오송 그룹 식구들이 다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 최 대표는 양아버지라고 불리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또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류진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그래요? 최우식 대표가 무슨 취미가 있어요? 설마 또 똥 먹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겠죠?” "그건 아니다." 류광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내가 듣기로는, 이 최우식 대표는 젊을 때부터 말이야 불륜을 엄청 저질렀다고 했다!” 류진은 "정말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광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 너무 많이 저질러서 그 양아버지라고 부르는 놈들이 수두룩했던 거야!” 류진은 욕지거리를 하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아오 씨.. 그랬군.. 쩔어.."

그러자 류광호는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 이 최우식 대표가 젊은 시절에 원대한 꿈이 있었다니까?" 류진은 황급히 물었다. "무슨 꿈인데요?" "전국에 여자를 심어 두고 불륜을 저지르는 거지! 하하.. 불륜을 안 하면 인생을 잘못사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더라니까?” 류진은 손가락을 치켜들며 "와.. 아버지, 1년 365일 하루에 한 번씩 꼭 하려고 그런 거예요? 이 최우식 대표는 너무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안 하셔도 되겠네?!”라고 말했다. 류광호는 웃으며 답했다. "이거 봐라, 누가 하루에 한 번이라고 했어? 가끔 하루에도 몇 번씩, 심지어 한 번에 여러 명을 함께 불러 불륜을 저지르기도 한다고!?" 류진은 이 말을 듣자 또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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