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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장

장우주의 왼쪽 어깨는 산산조각이 났고 왼팔은 마치 늘어진 고무처럼 완전히 통제력을 잃고 아래를 향해 축 늘어져 있었다. 이 때 장우주는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는 특전사 출신이었고, 지금껏 이렇게 강력한 상대를 만난 적이 없었다! 오송 그룹이 자신에게 이 정도로 비싼 값을 부르지 않았다면, 자신의 실력과 패기로는 남의 보디가드나 되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우주는 이 때까지 한 번도 남에게 싸움으로 패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시후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왼팔을 쓰지 못하게 되다니! 시후의 실력이, 좀 지나칠 정도로 강하지 않나요?

시후는 겁에 질린 장우주의 표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때? 이제 좀 실감이 되나?"

장우주는 놀라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야이씨!! 너 뭐야? 뭐 하는 놈인데 이런 힘을 가진 거야?"

"내가 누구냐고? 네가 평생동안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지 임마!"

장우주는 이를 갈며 나머지 네 사람에게 소리쳤다. "얘들아! 빨리 와라! 이 자식 죽여버려!"

그러자 네 사람이 즉시 달려들었고, 장우주는 남은 한쪽 팔을 휘두르며 그 안에 합류했다! 다섯 사람은 순식간에 시후를 에워싸고 살벌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전 은시후가 손을 쓰자 장우주는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없었는데, 이걸 보면 아무래도 상대방의 손놀림이 그들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다섯 명이 함께 한다면 시후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자 시후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풉.. 개미 새끼들.." 시후는 한 마디를 가볍게 던지고는 번개같이 다섯 사람의 사이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시후의 속도, 힘, 순발력은 그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러므로 그들은 시후에게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딱!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비명 소리가 뒤섞여 내부를 가득 메웠다.

다섯 사람은 시후가 너무나도 빨랐기 때문에 그의 모습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시후로부터 펀치를 맞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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