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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장

시후 이때 낯빛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는 정말 류광호와 류진이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이화룡과 자신의 장인을 죽이려 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시후는 속에서 엄청난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이미 그들을 아작 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류광호와 류진은 시후를 보자마자 흥분해서 안달이 났다! 지금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류진은 매일같이 죽는 것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보다 낫다고 느껴왔다. 은시후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많은 비웃음과 굴욕을 받았던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바로 눈 앞에 서 있는 은시후 놈 덕분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지금 이곳에 은시후가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 그러니 자신은 마침내 큰 원수를 갚게 될 것이다!

류광호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후에게 뺨까지 맞으며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다. 그러니 류광호 역시도 은시후를 뼛속 깊이 증오하고 있었다. 원래는 오늘 은시후의 목숨을 끊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가 이렇게 직접 눈 앞에 나타날 줄이야?! 그러자 류광호는 장우주에게 소리쳤다. "장우주 씨! 이 새끼가 우리가 그렇~~~게 찾던 바로 은시후라는 놈입니다! 그러니 어서 죽여버리죠!"

류진 역시 옆에서 목청을 높이며 장우주를 다그쳤다. "장우주 씨, 어서 죽여버려요. 저런 새끼는 빨리 뒤지는 게 상책입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거기 이화룡 씨와 우리 장인어른을 놓아줘. 혹시 알아? 내가 그럼 네놈들을 개죽음보다는 좀 덜 구차하게 죽을 수 있도록 마음이 풀릴지?”

그러자 류광호는 한순간 빡쳐서 소리쳤다. "야이 새끼야! 이 병신 같은 게 어디서 큰소리를 치고 있어? 죽기 직전인데 아직 분위기 파악 못하고 센 척하고 있네?? 진짜 네가 아직도 좀 잘 나가는 것 같아? 여기 장우주 씨가 얼마나 강한 줄 알아?! 아, 그래.. 네가 감히 이곳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이상, 넌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시후는 시큰둥하게 말했다. “병신..? 날 죽일 수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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