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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5장

하루에 두 번의 전투를 경험한 후, 하미드의 마음은 처음에는 긴장되고 불안했지만 지금은 점점 설레는 마음이 되었다. 게다가, 그는 위험을 겪은 뒤 일종의 행복감까지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블랙 드래곤 용병 2천 명~3천 명을 두 번이나 처리했기에 블랙 드래곤과의 갈등은 완전히 깊어 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문제가 이렇게 됐으니 그냥 나쁜 놈이 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래서 하미드는 엄숙한 표정으로 부사령관에게 물었다. "전장은 청소됐나?"

"거의 다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는 모두 정리했습니다.”

"알겠네!" 하미드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이 소이 수류탄을 모두 모아서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벙커에 넣어두게. 다른 벙커는 물론이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 무기를 가지고 다니면 안 되며, 이 규칙을 위반하는 자는 삼십일 동안 구금시키도록 해!"

부사령관은 즉시 답했다. "알겠습니다, 지휘관님. 지금 당장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하미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이 수류탄을 집어들고 손을 뻗어 탭을 잡아당겼다.

그의 행동에 부사령관은 깜짝 놀랐다. 부사령관이 놀라 소리치려 했을 때, 하미드는 이미 시체 더미 위에 소이 수류탄을 던진 뒤였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수류탄이 강렬한 불꽃 덩어리로 폭발했고, 이 불꽃들은 시체에 달라붙어 극도로 높은 온도로 급속히 타올랐다.

모든 병사들을 경악케 한 것은 수류탄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불꽃이었다. 불꽃에는 마치 마법의 힘이 있는 것 같았고, 시체에 붙자 시체는 검은 석탄으로 변할 때까지 불이 계속 타올랐다. 병사들은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었으며 모두 놀라 물었다. "이건... 이게 무슨 무기입니까?"

하미드는 어두운 얼굴을 하고 차갑게 말했다. "이것은 소이 수류탄이다. 네이팜 탄, 백린탄 등 다양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몸에 불이 붙으면 계속 타오르고, 물에 들어가도 꺼지지 않지.. 죽을 때까지 말이야..” 그 직후 하미드는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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