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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장

그제서야 소민지는 지금 시후의 할아버지에 대한 위협이 할아버지를 두렵게 만들려는 것임을 이해했다. 시후의 이런 모습은 그녀를 극도로 감동시켰다. 원래 그녀는 이렇게 거대한 해상 운송 사업권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까 봐 걱정했고,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또 다시 자신을 위협하여 이 큰 파이를 자신의 손에서 빼앗아 갈 방법을 찾고 있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금 시후의 전화를 통해 그녀는 앞으로 오랫동안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일어서서 시후에게 살짝 허리를 숙인 뒤 정중하게 말했다. "나의 은인... 아니,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시후는 부드럽게 손을 흔들며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돕는 것은, 나 자신도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손에 있는 사업권의 자산은 매우 높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거의 빈 껍질이니까요.. 비록 약속대로 500억을 투자하겠지만, 사실 투자한 금액에 비하면 그래도 이 협력은 나에게 유리한 편이긴 하죠..”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이 해상 운송 사업권을 혼자서 활성화시키는 것은 어려우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이 사업권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니 내가 선생님과 협력하면 이 자산을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개발 여지와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건 상호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네 당신 말이 맞아요. 파트너십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호 이익을 의미하는 거니까요. 아, 오늘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만나러 온 것이니, 우리가 설립한 새로운 회사가 당신과 이토 그룹의 협력으로 외부에 알리는 걸로 하죠. 당신의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이토 그룹과 협력을 희망했었죠. 그럼 할아버지가 당신이 이미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는 당신의 능력을 더 인정하게 될 테니까요.”

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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