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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6장

그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이 문제에 대해 오래 끌지 않고 곧바로 주제를 바꾸어 말했다. "그런데 민지야, 이토 유키히코 씨와의 대화는 어땠니? 그는 원래 우리와 협력하고 싶어했는데, 아시아를 벗어나 함께 세계로 나가자고 말이다.. 그런데 도쿄 사건 이후로는 우리를 별로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던데.”

"맞아요.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의 태도는 확실히 바뀌었어요.. 저도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요. 지금까지는 이야기가 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저도 자세를 좀 낮추기로 했거든요. 저는 해상 운송 사업권 전체를 가지고 이토 그룹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때 지분은 이토 그룹이 51%, 제가 49%를 보유할 겁니다. 이로써 고정자산이 새로운 회사 이름으로 변경되면 엘에이치 그룹의 등록을 취소함으로써 우리는 이전에 받고 있던 제한과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놀랐지만 별로 반대하지는 않았다. 소민지가 실제로 이토 유키히코와 다시 사업을 활성화할 수만 있다면, 지배 지분을 잃는 것이 다소 불편할 지라도 도움을 요청할 때는 적절한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자산과 기업이 다시 재탄생 하는 것이고, 이익의 일부를 희생하더라도 전체 사업은 활성화되어 손실이 늘어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이를 생각하며 그는 손녀에게 말했다. "민지야, 이토 그룹과 협력하여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산과 자원을 투자한 후에도 전체 철회 권한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 우리 그룹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면 모든 자산을 다시 철회하여 엘에이치 그룹의 해상 운송 그룹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시후는 옆에서 소성봉의 말을 듣고 이 늙은이가 정말 계산에 빠르다고 생각하며 시후도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민지는 이미 시후와 협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시후를 대상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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