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935장

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시후를 다시 한 번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시후가 계산적인 자신의 할아버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시후는 소성봉이 반드시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말한대로 할아버지는 연락을 해왔다. 그러나 그녀는 할아버지가 왜 시후를 화나게 만든 것인지, 할아버지가 시후를 암살하기 위해 선봉연을 파견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동의하지 않고 물었다. "할아버지, 제 은인과 오해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혹시 구체적인 오해가 무엇인지 먼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예측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성봉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몇 번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하아... 그건 사실 오해가 아니라 이 할아버지가 한동안 어리석었기 때문이다.. 나는 영국에서 도술 대가를 고용하여 너의 은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울로 보냈다..." 그렇게 말한 뒤 소성봉은 다시 변명했다. "사실 내가 그 은인에게 손을 대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을 찾아 직접 만난 뒤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었는데, 내가 부른 도술 전문가가 조금 과도하게 힘을 쓴 것 같더구나.. 서울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은인이라는 청년도 죽이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네 은인은 그걸 잘 모르고 내가 그를 죽이려고 그를 보냈다고 생각하니 나를 원망하는 것도 당연하지..!”

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감히 그런 짓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음모는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은인을 향한 것이었다..! 이 사실은 즉시 그녀를 화나게 만들었고 그녀는 크게 소리쳤다. "당신은 대체 왜 제 은인을 암살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죠!!?”

소성봉은 소민지가 자신을 부르는 호칭이 ‘당신’으로 바뀌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녀가 매우 화가 났음에 틀림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변명을 했다. “그건 나의 의도가 아니라, 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