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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8장

안세진은 "아마도 깜짝 선물을 드리고 싶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후는 손을 저었다. "정말 깜짝 선물을 할 생각이었다면 버킹엄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에 시후는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그럼 제가 직접 전화해 볼게요.”

안세진은 현명하게 사무실을 떠났고 시후는 고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은서는 전화를 받고 행복하게 물었다. "시후 오빠, 왜 전화했어..?”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지금 전화 가능해?”

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전화를 받고 놀랐을 뿐인 걸? 평소에는 나에게 먼저 전화하지는 않잖아~”

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방금 안세진 부장님의 이야기를 들었거든. 소속사가 내일 온다고 하던데.. 너는 언제 오려는 거야?”

"내일은 안 가. 일단 소속사에서 먼저 조명, 음향, 무대 디자인, 현장 자료 등 하드웨어를 점검할 거고, 리허설은 모레 정오부터 시작되거든.. 나는 내일 모레 일찍 도착할 예정이야..”

"내일 너도 오는 줄 알았는데..”

고은서는 미안한 듯 말했다. "미안해 오빠.. 나는 내일까지 갈 수 없어. 오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있거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와서 특별 게스트이자 결승 심사위원으로 나가.. 그래서 미안하지만 오빠는 하루 더 기다려 줘야 해..”

시후는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 잘 챙겨.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 오빠~ 그리고, 내가 작은 비밀을 하나 알려 줄 게. 이번 콘서트 투어가 끝난 후에 나는 무기한으로 연예계 은퇴하기로 결정했어.”

시후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왜? 무슨 일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고은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연예인이 된 건, 단지 오빠를 찾을 기회를 얻기 위해서야. 그런데 이제 오빠를 찾았으니 당연히 이 바닥에 계속 머물 이유가 없잖아?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는 건, 그저 기대하는 팬들이 아직 많아서야.. 나는 예전부터 탈퇴를 발표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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