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고선우 회장과 임지연도 서울에 올 줄은 몰랐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서둘러 물었다. "삼촌과 이모께서 여행 일정을 어떻게 하기로 하신 거야? 숙소를 미리 마련해 줄까?”"아마 부모님께서는 콘서트 당일에 가실 것 같은데, 해야 할 일이 많으셔서 그 날 콘서트를 보러 오신 뒤에 저녁이 되면 바로 집으로 돌아 가실 거야. 그런데 사실 부모님은 내 콘서트를 보러 오신 게 아니라, 오빠를 만나서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어서 오시는 거고..”시후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고선우 회장과 임지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은 뒤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은서야.. 내 생일 때문에 두 분을 여기까지 오게 하는 건 좀..”고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상관없어. 부모님은 오빠를 친자식처럼 여기시거든. 게다가 오빠는 우리 아버지의 생명과 우리 가족 전체의 운명을 구해줬어~ 이렇게 도움을 받았으니, 오빠가 다른 나라로 가더라도 우리 부모님은 꼭 오빠의 생일을 축하하러 달려오실 거야!!" 고은서는 이렇게 말한 뒤 다시 말했다. "시후 오빠, 우리가 어렸을 때 오빠 생일이나 내 생일이 되면 양가가 함께 모여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잖아. 축하하고 난 뒤에는 늘 저녁 식사를 한다고 맛집을 찾아 다녔고.. 기억해?”시후는 재빨리 답했다. "당연히 기억하지! 내 생일 때마다 늘 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지.. 그리고 너의 생일이 되면 이모가 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해서 늘 당황했고..”"그래 맞아!" 고은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때 오빠는 정말 내성적이었어..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나와 놀아주지도 않았어. 그래서 매번 내가 먼저 오빠에게 말도 걸고 일부러 괴롭히기도 했잖아..”시후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런 내가 내성적인 것이 아니라, 수줍음이 많고 어색해서 그랬던 거지..’ 나이 어린 사내아이가 늘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어린 소녀와 앞으로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마음이 불편하지
고은서는 웃으며 물었다. "왜 자꾸 물어보는 거야? 데리러 올 거야?”"시간이 된다면 데리러 갈 수 있지?”"우와~ 좋아!" 고은서가 서둘러 말했다. "내일 모레 오빠가 시간이 될 때 내가 맞춰서 김포 공항으로 갈게~ 나는 개인 비행기를 탈 예정이니까 언제든지 괜찮아." 이에 고은서는 서둘러 덧붙였다. "그런데 시후 오빠, 오후 2시에 리허설을 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장소로 가야 하는데.. 늦어도 12시에는 서울에 도착해야 해.. 혹시 오전에 시간이 될까?”시후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아침 8시쯤 내 아내를 회사에 데려다 줄 예정이야. 그 외에는 괜찮을 것 같아.”고은서는 중얼거렸다. "나는 그녀를 오빠의 아내로 인정하지 않아!! 나 외에는 누구도 아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내가 오빠의 아내가 될 거야!”시후는 부끄러워하며 마지못해 말했다. "일단, 9시부터는 내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고은서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10시쯤 도착할게. 그럼 오빠랑 호텔에 가서 짐을 내려 두면 되지 않을까? 시간 괜찮아?”"그래 좋아!”고은서는 행복하게 말했다. "시후 오빠, 그럼 나 데리러 오는 거 절대 잊으면 안 돼!”"걱정하지 마. 하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럼 할 일이 있으니 먼저 끊을게. 서울에서 봐~”"그래!"고은서는 전화를 끊기 전에 "쪽! 오빠가 최고야!"라고 말하며 스피커에 키스했다.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마지못해 전화를 끊었다. 그 후 시후는 이화룡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 이화룡이 물었다. "도련님, 무슨 일이십니까? 분부하실 부분이 있으신가요?”"이화룡 씨, 제 생일에 혹시 헤븐 스프링스에 예약이 많을까요..?”이화룡은 별 생각 없이 말했다. "사용하고 싶으시면 즉시 모든 예약을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그렇게 해도 되나요..? 문제없으시죠?”"괜찮습니다. 헤븐 스프링스는 저희 측의 문제
이때 소민지는 버킹엄 호텔을 떠나 어머니 박혜정이 낙찰 받은 은서준 상무가 지내던 옛 저택에 이르렀다.박혜정은 인테리어 회사에 연락해 이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할 계획이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리모델링이 완료된 후 빨리 이곳으로 이사하고 싶어했다. 소민지가 오래된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박혜정은 마당에 있었고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계획에 대해 기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소민지는 울타리를 통해 어머니의 행복한 얼굴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어머니가 진심으로 어머니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단 어머니 만이 아니라, 소민지 자신도 이제부터는 더 이상 엘에이치 그룹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박혜정이 디자이너에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방향을 설명하던 중, 그녀는 갑자기 안뜰 입구에 서 있는 딸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서둘러 손을 흔들었다. "민지야, 어서 들어와~”소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는 박혜정에게 물었다. "엄마, 디자인은 다 정하셨어요?”박혜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옆에 있는 젊은 여성 디자이너를 가리키며 행복하게 말했다. "팀장님과 이야기를 거의 다 끝냈어. 디자인은 복고풍 쪽으로 하기로 했어. 엄마는 아무래도 이런 스타일이 자꾸 눈이 가네?”소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사용하되 20년 전의 스타일에 따라 리모델링 하는 건 어때요? 요즘 가구도 그렇고 인테리어를 할 때 사용하는 재료들이 정말 좋아졌잖아요~ 품질, 환경, 편안함까지 보장할 수 있다고 하던 걸요?”옆에 있던 여성 디자이너는 소민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사모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대적인 재료와 기술을 사용하여 복고풍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고, 이 오래된 집을 더욱 편안하고 살기 좋게 만들기로 했어요. 그건 그렇고, 일단 구체적인 디자인 계획에 대해서는 대표님께서 세부 디자인 설계도가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
잠시 후 여성 디자이너는 덧붙였다. "담쟁이 덩굴이 있으면 단열 및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죠. 여름에는 집안 온도가 몇도 떨어질 거예요.”이때 박혜정은 벽을 기어오르는 덩굴들의 푸르른 모습을 본 듯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녹색으로 물든, 마당의 붉은 벽돌 담, 돌길과 아름다운 정원을 상상하니 생각만 해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디자이너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름에 비가 오면 마당에 있는 돌길에 이끼가 자라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참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모님, 그럼 요구 사항은 거의 다 파악했으니, 먼저 돌아가서 대표님과 소통하고 가능한 빨리 디자인 설계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네 좋아요." 박혜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팀장님, 그럼 수고해주세요. 진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고요.”"알겠습니다." 여성 디자이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사모님 먼저 가 보겠습니다.”"네 안녕히 가세요!" 박혜정은 여성 디자이너를 보낸 다음 돌아섰다. 소민지가 감탄하는 듯한 표정으로 마당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딸에게 물었다. "민지야, 무엇을 보고 있는 거야..?”"엄마, 때가 되면 저에게 방을 하나 주세요. 저도 여기서 엄마와 함께 살고 싶어요!"박혜정은 웃으며 말했다. "방을 하나 줄게. 하지만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8월에 시작할 텐데.. 5월에 떠날 계획 아니니?"소민지의 얼굴에 갑자기 머뭇거리는 듯한 표정이 나타났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진지하게 말했다. "엄마, 난 하버드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박혜정은 그녀의 결정에 놀라지 않은 듯 침착하게 물었다. "신중하게 결정한 것 맞니?”"네.. 정말 깊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에요.." 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늘 저의 은인을 만나러 가서 그와 해상 운송 사업에 협력하기로 결정했어요.. 때가 되면 저는 해상 운송 사업권을 통합할 것이고 지분 49
어머니의 말을 듣고 소민지는 기분이 좋아 어머니의 팔을 잡고 신이 나서 말했다. "엄마, 오늘 제 은인이 제 앞에서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한 뒤 할아버지를 찾으러 가겠다고 하더군요. 결판을 내겠다고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너무 두려워 하셨어요..”"정말? 시후가 정말 할아버지를 만나서 결판을 지으려고 하는 거야?""음.. 아니요? 은인은 지금 할아버지와 결판을 지으려는 것이 아니에요. 실질적인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대신 나의 삼촌들, 이모들, LCS 그룹에게 이익이 될 거라고 했어요.”"그렇지.." 박혜정은 동의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많은 사람들이 시후보다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고 있을 걸? 그러니 시후가 정말로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을 한다면, 다른 엘에이치 그룹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해할 거야.”소민지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제 은인은 할아버지를 겁을 주면 할아버지가 저에게 와서 도움을 요청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 줄 아세요? 은인이 전화를 끊자마자 할아버지가 예상대로 전화를 걸어온 거예요! 정말 놀랍지 않아요? 정말 신 같아요..”박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럽게 웃었다. "사실 이건 예측의 문제야. 시후가 다른 모든 길을 막고 한 가지 출구만 남겨둔 거지.. 열린 곳으로만 물이 흐르게 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만 흘러가게 되겠지.” 그렇게 말한 뒤 박혜정은 다시 덧붙였다. "시후가 또 너를 돕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이렇게 위협을 받는다면 아마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너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거야.. 그러면 앞으로도 너를 향해 감히 나쁜 생각을 하지 않겠지..""네 맞아요.." 소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저에게 호의를 베풀기 위해 은퇴를 한 뒤에 가려고 하신 몰디브 섬을 저에게 주겠다고 제안했어요.""정말?!" 박혜정이 놀라서 말했다. "그건 그가 제일 좋아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너는 필요 없지 않니..?”소민지는 진지하게 말했다
소민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가 이미 완전히 할아버지의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그녀 혼자만의 추측일 뿐이고, 모든 사람은 각자의 야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오빠가 할아버지와 한 편이 되었다는 건 그 자신의 선택이기 때문에 소민지는 오빠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혜리로 활동하고 있는 고은서 양의 콘서트가 며칠 후면 시작되니까 바쁠 것 같아서요.”박혜정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빠가 은서 양에 대해 정말 마음이 있는 것 같아..”"네 맞아요. 오빠는 오랫동안 그녀를 좋아해왔고, 더 가까워지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찾고 있었으니까요.”박혜정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래 맞아.. Koreana 그룹의 은서 양이라면 참 괜찮지.. 그저..”소민지는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그저 왜요..?”박혜정은 잠시 멈추고 말했다. "Koreana 그룹 가문과 엘에이치 그룹이 서로 교류한 적이 없을 뿐이야.. 나는 고선우 회장이 자신의 딸을 엘에이치 그룹에 시집 보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오빠가 그녀를 사랑하고 서로 행복하다면 고선우 회장님도 막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사랑의 자유, 결혼의 자유가 주목받는 시대인걸요?”그러자 박혜정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Koreana 그룹의 은서 양도 네 오빠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소민지는 당황하며 물었다. "엄마 눈에는 내 오빠의 경쟁력이 그렇게 낮은가요?""아니, 네 오빠의 경쟁력이 낮은 것이 아니라, 시후의 경쟁력이 너무 강해서지..”"은시후요..?!" 소민지가 놀라서 물었다. "그 분과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시후와 고은서 양은 오랫동안 약혼을 한 사이야.. 시후가 오랫동안 사라지기 전에 Koreana 그룹은 그를 계속해서 찾아다녔어. 이제 시후가 아직 살아 있고 여전히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박혜정은 이 말을 듣고 신중하게 말했다. "너의 분석에 따르면 고은서 양이 시후 때문에 콘서트를 올해 초에 연다는 것이 99% 정도 확실하다는 거니..?”소민지는 갑자기 당황했다. "아아.. 원래 내 은인의 아내가 나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글로벌 스타 고은서 양까지 있을 줄은 몰랐네.. 게다가 고은서 양은 나보다 훨씬 더 장점이 많은데... 게다가 양가는 친한 사이고.. 고은서 양과 내 은인이 오랫동안 약혼한 사이라니.. 그에 비하면 저는 정말 전혀 이점이 없네요..."소민지의 실망한 표정을 본 박혜정은 딸을 위로했다. "민지야, 너무 많은 걱정은 하지 마. 감정 같은 것들은 장점으로 측정되지 않잖아.. 어떤 사람은 좋은 패를 가지고도 반드시 이길 수 없을 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나쁜 패를 가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얻기도 해.”소민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사실 시후 같은 남자라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기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고, 고은서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이때 옆에 있던 박혜정이 뭔가를 떠올려 그녀에게 물었다. "민지야, 콘서트는 언제 시작되니?”소민지는 "내일 모레요."라고 말했다.박혜정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내일 모레가 음력 2월 2일이 맞니..?”소민지는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음력 생일은 확인하지 않으니까요.”박혜정은 휴대폰을 꺼내서 살펴보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 날이 음력 2월 2일이 맞구나. 그 때 맞춰 콘서트를 열기로 선택한 것도 당연해.."소민지가 깜짝 놀라 물었다. "엄마, 음력 2월 2일에 특별한 일이라도 있는 거예요?"박혜정은 진지하게 말했다. "음력 2월 2일은 시후의 생일이야."소민지는 더욱 당황했다. "엄마, 제 은인의 생일을 어떻게 아세요..?"박혜정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에 관한 모든 것들에 주의를
다나카 코이치는 시후가 자신에게 인사하는 것을 보자마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직도 저를 기억하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시후는 "제 기억력이 아직은 괜찮아서요.. 하하.. 어떻게 다나카 코이치 씨를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이어 그는 이토 유키히코에게 물었다. "요즘 한국에서 지내고 계시는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하네요.”"아주 좋습니다!" 이토 유키히코는 진지하게 말했다. "저와 다나카는 신체 장애가 있지만, 정신력은 강하니까요.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골프, 볼링,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했습니다. 이럴 때 운동을 더 많이 해야 체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의족을 이용한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거든요..”다나카 코이치도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체력이 좋고 의족이 잘 작동하면 곧 의족을 착용하고 걸을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두 분의 멘탈이 정말 대단하네요.”"아닙니다.. 하하.." 이토 유키히코는 겸손하게 웃었다. "은 선생님의 마법의 약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의 이 상태로 회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에 이르렀을지도 모르지요.. 은 선생님과 다나카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살아갈 수 있었어요.. 하아.." 즉시 그는 다나카 코이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다나카, 그날 나를 다리에서 밀지 않았다면.. 난 죽었을 거야! 목숨을 구해주어 정말 고맙네..”다나카 코이치는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회장님! 당신에게 충성하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그날 제가 당신을 지키지 못한 것은 이미 큰 직무유기였을 겁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습니까..?” 이어 그는 또 목이 메어 말했다. "회장님께서는 저를 버리지 않고 치료 해주시며 막대한 돈을 쓰셨습니다.. 이 친절은 저에게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이토 유키히코는 조용히 한숨을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