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은 이 말을 듣고 신중하게 말했다. "너의 분석에 따르면 고은서 양이 시후 때문에 콘서트를 올해 초에 연다는 것이 99% 정도 확실하다는 거니..?”소민지는 갑자기 당황했다. "아아.. 원래 내 은인의 아내가 나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글로벌 스타 고은서 양까지 있을 줄은 몰랐네.. 게다가 고은서 양은 나보다 훨씬 더 장점이 많은데... 게다가 양가는 친한 사이고.. 고은서 양과 내 은인이 오랫동안 약혼한 사이라니.. 그에 비하면 저는 정말 전혀 이점이 없네요..."소민지의 실망한 표정을 본 박혜정은 딸을 위로했다. "민지야, 너무 많은 걱정은 하지 마. 감정 같은 것들은 장점으로 측정되지 않잖아.. 어떤 사람은 좋은 패를 가지고도 반드시 이길 수 없을 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나쁜 패를 가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얻기도 해.”소민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사실 시후 같은 남자라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기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고, 고은서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이때 옆에 있던 박혜정이 뭔가를 떠올려 그녀에게 물었다. "민지야, 콘서트는 언제 시작되니?”소민지는 "내일 모레요."라고 말했다.박혜정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내일 모레가 음력 2월 2일이 맞니..?”소민지는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음력 생일은 확인하지 않으니까요.”박혜정은 휴대폰을 꺼내서 살펴보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 날이 음력 2월 2일이 맞구나. 그 때 맞춰 콘서트를 열기로 선택한 것도 당연해.."소민지가 깜짝 놀라 물었다. "엄마, 음력 2월 2일에 특별한 일이라도 있는 거예요?"박혜정은 진지하게 말했다. "음력 2월 2일은 시후의 생일이야."소민지는 더욱 당황했다. "엄마, 제 은인의 생일을 어떻게 아세요..?"박혜정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에 관한 모든 것들에 주의를
다나카 코이치는 시후가 자신에게 인사하는 것을 보자마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직도 저를 기억하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시후는 "제 기억력이 아직은 괜찮아서요.. 하하.. 어떻게 다나카 코이치 씨를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이어 그는 이토 유키히코에게 물었다. "요즘 한국에서 지내고 계시는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하네요.”"아주 좋습니다!" 이토 유키히코는 진지하게 말했다. "저와 다나카는 신체 장애가 있지만, 정신력은 강하니까요.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골프, 볼링,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했습니다. 이럴 때 운동을 더 많이 해야 체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의족을 이용한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거든요..”다나카 코이치도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체력이 좋고 의족이 잘 작동하면 곧 의족을 착용하고 걸을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두 분의 멘탈이 정말 대단하네요.”"아닙니다.. 하하.." 이토 유키히코는 겸손하게 웃었다. "은 선생님의 마법의 약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의 이 상태로 회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에 이르렀을지도 모르지요.. 은 선생님과 다나카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살아갈 수 있었어요.. 하아.." 즉시 그는 다나카 코이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다나카, 그날 나를 다리에서 밀지 않았다면.. 난 죽었을 거야! 목숨을 구해주어 정말 고맙네..”다나카 코이치는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회장님! 당신에게 충성하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그날 제가 당신을 지키지 못한 것은 이미 큰 직무유기였을 겁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습니까..?” 이어 그는 또 목이 메어 말했다. "회장님께서는 저를 버리지 않고 치료 해주시며 막대한 돈을 쓰셨습니다.. 이 친절은 저에게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이토 유키히코는 조용히 한숨을 쉬
앞으로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시후의 말은 이토 유키히코를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흥분시켰다. 비록 현대 의학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단된 팔다리를 재생시키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대 기술로는 현재 100%의 세포 회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상을 입으면 이전의 상태로 다시 바뀔 수는 없다. 손목에 살짝 상처가 난 상처도 아문 뒤에 평생 가는데, 절단된 다리가 어떻게 다시 자랄 수 있겠는가..? 다리의 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양쪽 다리를 절단한 직후 허벅지 뿌리 부분에 생긴 그릇 만한 두 개의 흉터는 이미 원래 신체의 피부와 달라져버린 지 오래였다.이토 유키히코는 매일 밤 의족을 벗은 후 허벅지 밑 부분에 있는 두 개의 거대한 검붉은 흉터를 보면서 극도로 혐오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이미 현대 의학의 한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명의들을 만나 상담을 해봐도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가 감히 그의 앞에서 절단된 팔다리를 재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그 사람을 꾸짖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만은 달랐다. 미래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시후의 입에서 나오자, 이토 유키히코는 이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때 그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정말 저를 예전처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는 당신을 위해 평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제 남은 인생은 앞으로 모두 당신을 위해 살 것입니다..!”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저도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저에게 준 달러가 헛된 것이 아니게 만들어 드리죠. 다만 회장님은 저를 비난하지만 않으시면 됩니다.”이를 들은 이토 유키히코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처음에는 선생님이 저에게서 받은 돈 때문에 당신을 굉장히 원망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이 돈
시후는 이토 나나코가 객실로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을 만나러 왔어요. 부탁을 했거든요.”"그럼 시후 군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됐나요? 제 도움이 필요 하신가요?""아니에요. 모두 해결됐고,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이토 유키히코는 급히 딸에게 손을 흔들며 신이 나서 말했다. "나나코, 은 선생님이 앞으로 내 다리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정말요?!" 이토 나나코는 눈을 크게 뜨고 충격과 흥분 가득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시후 군, 정말 아버지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기회가 있을 텐데, 아직 때가 오지는 않았어요.”이토 나나코는 이 말을 듣고 기분 좋은 듯 말했다.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시후 군이 기회가 있다고 했으니 기회가 반드시 있겠죠?”이토 유키히코는 기분이 좋아서 서둘러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나중에 함께 점심 식사를 하시죠. 제가 한 턱 내겠습니다!”시후는 다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네, 그렇다면 함께 식사하시죠.”이토 나나코는 더욱 기뻐하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케이터링 부서에 전화해서 룸을 예약해 둘게요.” 그녀가 말을 하고 있을 때,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이토 나나코의 이모 이토 에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분명히 초인종이 있는데 왜 문을 두드리는 거지? 정말 무례하군?!"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말했다. "오빠, 은 선생님, 앉아 계세요. 제가 가서 살펴보겠습니다." 이토 에미가 문으로 걸어가자 곧 문에서 소음이 들렸고 시후는 누군가가 무례하게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우리 도련님이 당신에게 기꺼이 두 배의 보상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받으라고요!”이토 에미는 큰 소리로 말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당장 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상대방은 즉시 소리쳤다
"창신 그룹?" 시후는 이 네 글자를 들었을 때 비꼬아 댔다. "나는 LCS, 엘에이치, Koreana 그룹은 들어봤지만 창신 그룹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그러자 상대방은 즉시 분노하며 소리쳤다. "창신 그룹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미친 거 아니야..?! 창신 그룹은 중국 본토에 수천 억대의 자산을 보유한 공장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건축 자재 취급 회사야! 그리고 우리 도련님은 중국에서 종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혜리에 뒤지지 않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아이돌 가수라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부러 칭찬하는 어조로 말했다. "아하~ 그렇게 대단하신 분이..?! 그럼 당신의 도련님은 혜리의 남자 버전인가?"그러자 다른 사람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소리쳤다. "물론이지! 혜리는 한국에서 톱스타이고, 우리 도련님은 중국에서 톱스타이지! 혜리의 집안도 대단하고, 우리 도련님 집안도 굉장히 대단해! 그러니 두 사람 모두 연예계에서 엄친아 엄친딸로 유명해!”시후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미안하지만.. 왜 나는 종천우..?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상대방은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이, 당신은 뭐야? 종천우를 못 들어 봤다고? 우리 대륙의 톱스타를 못 알아본다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일년 내내 한국에 살아서 그런지 종천우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중국사를 쓰는 이중톈 교수는 들어본 적이 있는데 말이지..?”상대방은 얼굴이 붉어지며 분노했다. “이 자식이?! 일부러 사람 열 받게 만드는 것 같은데!?”시후가 다시 입을 열려고 할 때, 안세진이 재빨리 달려와 즉시 소리쳤다. "뭐하는 겁니까? 누가 이곳에 오라고 했죠?”청년은 뒤를 돌더니 안세진을 발견하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당신 누구야?”"저는 이곳의 총지배인입니다!" 안세진은 냉랭하게 말했다. "누가 여기 와서 난동을 피우라고 했죠?"그러자 청년은 즉시 말했다. "제 소개를 하죠
안세진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호텔도 고소하겠다고요? 이 호텔이 어떤 곳에서 경영하고 있는지 알기는 하십니까? 나는 당신이 어떤 기업과 연관 되어있는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자 서단은 입술을 구부리고 경멸적인 어조로 말했다. "그냥 5성급 호텔 아닙니까? 우리 도련님 집안은 돈이 많아서 이런 곳들은 그냥 날려 버릴 실 수 있을 거야!”안세진은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가서 당신의 도련님이라는 분께 전화해서 나 안세진 부장이 당신이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알리세요. 그가 불만스럽다고 한다면, 제가 여기서 나를 고소할 때까지 기다리죠. 그럼 당신의 도련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알려주세요.”서단은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 지금 나한테 허세 부리는 거야? 그래 좋아! 거기서 기다려! 내가 지금 당장 우리 도련님께 전화를 걸 테니까!" 그는 그렇게 말한 뒤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시후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안세진에게 물었다. "저 매니저라는 사람도 태도가 저런데.. 주우천이라는 사람도 딱히 좋은 사람은 아닐 것 같은데요.. 왜 그런 인간을 은서가 게스트로 초대했죠?”안세진은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께서 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창신 그룹의 창립자는 주우천의 할아버지 주화인입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중국 남양으로 갔다가, 4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지요.. 그들은 사업을 위해서 잠시 중국으로 갔었습니다. 그들은 중국의 발전과 함께 막대한 돈을 벌었던 1세대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많은 자본으로 개선이 필요한 여러 기업들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그 때 고은서 아가씨의 할아버지와 친분을 맺고 많은 도움을 주었죠.. 그러나 그 분이 돌아가시고 주정도 회장이 취임한 후, 창신 그룹은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고, 많은 국내 기업들보다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선우 회장은 늘 창신 그룹을 고맙게 여기고 도왔죠. 그리고, 이 주우천이라는 청년은 늘 고은서 아가씨를 쫓아다녔습니다.
서단은 도련님이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들자 즉시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다. 그는 뒤로 물러나 손에 든 휴대폰을 높이 들고 안세진에게 말했다. "우리 도련님이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으시답니다!”안세진은 혐오감에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하시죠!”"야이 씨!!" 한 젊은 남자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신 대체 누군데 그렇게 무례한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알아요, 그냥 아이돌 가수 아닙니까? 가족들이 몇 년 동안 돈을 썼지만, 돈을 못 벌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해외로 가서 바뀐 얼굴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세진은 이러게 답했다."야!!" 전화기 반대편에서 주우천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신 정말 죽고 싶어?! 당장 이름을 말해! 죽고 싶지 않으면!?” 안세진은 침착하게 말했다. "저는 버킹엄 호텔 총관리인 안세진 부장입니다. 저를 죽이고 싶으시다면 이곳으로 오십시오.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주우천은 잠시 깜짝 놀랐다가 그를 비웃었다. "누가 그렇게 허세를 부리는가 했더니? 알고 보니 버킹엄 호텔의 총지배인이군? 당신 LCS 그룹 출신이야?""네. 맞습니다."주우천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뭐 그래도 당신이 LCS 그룹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건 아니잖아?!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신은 LCS 그룹의 개일 뿐인데 감히 내 앞에서 짖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자, 내가 지금 죄를 속죄할 기회를 주지! 당장 그 객실에 있는 사람들을 내쫓고 청소해 줘! 빨리 해주면 이번에는 살려주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서울에 도착했을 때 일자리를 잃게 만들어 버리겠어!”안세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더 빨리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기다리기가 힘들어서요.”"이런 씨!" 주우천은 화를 내며 욕을 했다. "당신 정신에 문제 있는 거 맞지? 내가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그것도 안 받겠다고 하고, 그냥 재난이 닥치기를 기다리는 거야? 내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 텐데, 내가 서울에 가면
보안 대장은 즉시 "알겠습니다, 부장님!"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한 그는 곧바로 무전기를 꺼내 들며 “1팀 전원 스위트룸으로!”라고 명령했다.서단은 안세진이 진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즉시 그에게 간청했다. "저기요, 그러지 마시죠.. 저도 제 도련님을 모시고 있는 입장입니다. 도련님이 스위트 룸을 원한다고 하시니 어쩌겠어요? 저는 그저 부하 직원일 뿐입니다.. 지금 저도 너무 급하고 힘듭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존중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안세진은 그를 비웃었다. "지금 자비를 구한다고? 이미 늦었어!”그 때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빠르게 달려왔다.서단과 다른 사람들은 사람들을 보고 두려움에 다리에 힘이 빠졌다.서단은 재빨리 애원했다. "저 부장님.. 다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그냥 이곳에서 나가겠습니다!? 콘서트가 며칠 안 남았는데, 부상을 입으면 왔다 갔다 할 수가 없어요..”그러자 시후가 말했다. "부장님,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모든 휴대폰을 뺏은 뒤에 하이킹 장비를 제공하고 봉황산 쪽의 깊은 산과 오래된 숲에 떨어뜨리는 겁니다. 평소에도 깊은 산속에 들어갔다가 갇혀서 나오지 못하고 구조대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 있지 않나요? 그러니 이들도 가장 깊은 곳에 던져 놓고 스스로 나오도록 두는 겁니다.”안세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아무래도 2~3일 동안은 혼자 나오지 못할 것 같은데요..?”"상관없어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들이 삶의 쓴 맛을 한 번 맛보길 바랄 뿐입니다.”안세진은 시후의 의도를 이해했다. 시후는 아마도 이들이 콘서트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경비대장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이 사람들을 묶고, 그들이 가진 모든 연락 수단을 빼앗은 다음, 헬기에 태워주세요.”서단은 이 말을 듣고 겁에 질려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이를 본 다른 여러 사람들도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서단은 가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