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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장

그 때, 고은광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고 성질도 다소 차분한 젊은이가 그를 말렸다. "저.. 죄송합니다만.. 오늘 일은 우리 집안일이니, 간섭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고우정의 아들로 고수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손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은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가 집안의 장손인 셈이었다.

시후는 고수빈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할 말이 있으면 좋게 말해요. 여기 많은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수가 많다고 개처럼 짖으면서 파렴치하게 소란을 피우고.. 내가 알기로는 당신네들 집안도 꽤 유명한 가문 아닌가..? 그런데 이런 곳에서 보니 짐승이나 다름 없는 것 같은데..?”

"너..?!" 고은광은 이 말을 듣고 이를 부득부득 갈며 손을 쓰려고 했다.

고수빈은 그를 가로막고 서늘한 눈으로 시후를 바라보았고 또 한 번은 옆에 있는 고우정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그럼 우리도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고우정은 차가운 눈길로 시후를 바라보며 이미 마음먹었다. 이 자식이 누구든, 오늘 자신의 일이 해결된 후에 꼭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자신의 집안이 함부로 지껄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잠시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형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형님! Koreana 그룹의 자손으로서, 우리 그룹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그룹의 자산 50%가 형님 명의로 되어 있는데 형은 이제 시간이 많지 않아.. 형이 죽고 나면 이제 내가 집안의 가주가 되는데.. 그럼 당연히 자산 50%가 외부인의 명의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좌시할 수 없지? 그래서 난 형이 유언장을 하나 작성해서 적어도 형 명의의 자산의 80%를 나와 우리 예강이에게 분배해줬으면 해.” 이렇게 말을 한 그는 고선우의 표정이 매우 어두워 보이자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형님, 나도 우리 그룹을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렇지 않다가 형이 갑자기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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