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고우정은 다급하게 웃으며 고예강에게 말했다. "아이구, 셋째야~ 형님한테 왜 그런 말을 해? 형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몸이야.. 만약 네가 지금 너무 화나게 해서 유언장을 바꿀 수 없다면, 정말 형수와 조카에게 칼을 겨누어야 한다니까? 그럼 내가 마음이 너무 좀 그렇잖아~~”그러자 고예강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형님 말이 맞아.. 내가 너무 했어~ 그럼 우리 큰형님! 사과할게!" 말을 마치자 그는 고선우를 보고 피식 웃으며 "형님, 쏘리~ 내가 방금 말을 좀 심하게 했으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고우정은 옆에서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근데 형님.. 셋째가 말이 좀 심하긴 하지만, 모두 사실이야.. 생각해 봐~ 수천 억의 재산을 누가 외부인의 손에 주고 싶겠어?? 형이 우리에게 협조만 하면 형수와 은서가 20%를 받을 수 있다니까?” 갑자기 고우정의 표정이 흉악 해졌고, 말투와 목소리도 침울 해졌다. "그런데.. 형님이 협조하지 않으시면.. 제가 아마 조급해질 겁니다.. 그러니 형이 흙에 들어가면.. 남은 식구들도 다 처리 되는 거야.. 세 식구 모두 사라지면 형 명의의 모든 재산은 나와 우리 예강의 것이 되겠지? 알겠지 형??”고선우는 심하게 기침을 했고 곧 피를 한 모금 뿜어냈다. 그는 이미 극도로 분노해서 몸이 매우 허약해졌다..은서와 임지연은 이를 보고 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하고 등을 토닥였다.시후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우정을 보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세 명을 다 처리한다는 말인가?”고우정도 착한 척하기 귀찮아 거만하고 음흉하게 말했다. "야 임마, 네가 누구든 여기는 네가 낄 자리가 아니야.. 내가 오늘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니 일단 살려주마.. 하지만 나도 하루만 살려줄 거야. 내일 이맘때 네가 살아있을 수 있다면 나 고우정은 아주 병신이다 병신!” 그러면서 그는 고선우를 보고 냉담하게 말했다. "형님, 이렇게까지 말씀드린 이상 저도 쉬쉬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그는 이를 악물고 고우정에게 소리쳤다. "우정! 우리 시후를 다치게 하지 말고 멈추라고 해! 그럼 네 조건에 동의하지!” 고선우가 보기에 시후는 그의 미래의 사위일 뿐만 아니라, 죽은 지 여러 해 된 서준의 유일한 핏줄이기도 했다. 그래서 어쨌든 그는 시후가 자신 때문에 죽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하늘에서 시후의 부모님을 만날 면목이 없어질지도..고우정은 팔목을 감싸며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이제서야 타협을 한다고? 늦었어! 이 자식이 감히 나를 다치게 했으니, 나는 반드시 그를 산산조각 낼 거야!" 그리고는 두 사람에게 "그를 죽여! 당장! 당장!!!"이라고 날카롭게 소리쳤다.고우정의 두 경호원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 그들 중 한 명은 전쟁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경주마라고 칭해졌다! 모두 명성이 자자한 인물들인데, 지금 애송이에게 이렇게 굴욕을 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시후를 죽여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고 했다. 두 사람이 시후에게 달려들었을 때 은서, 고선우, 임지연은 모두 긴장했고, 그들은 모두 시후가 조금이라도 사고를 당할까 봐 두려워했다. 특히 이 부부는 조금 전 시후와 재회했으니, 감히 시후를 위험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뿐이었다!그러나.. 이 짧은 시간에 시후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두 사람에게 맞서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영기를 양손에 가득 모아, 순식간에 병아리를 잡듯 양 손으로 각각 두 사람의 목을 잡고 두 사람을 높이 들어올렸다..!그 순간.. 모두가 놀라서 아연실색하고 있었다.이..이게 어떻게 된 거지? 대체 무슨 일이야? 두 사람은 전쟁의 신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무술 실력자인데..!? 이 두 사람의 실력은 경호원들 사이에서 거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런 젊은이가 두 사람의 공격을 무산시키고, 두 사람의 목을 직접 잡고 두 발을 땅에서 떨어뜨리다니..?!시후는 두 손을 마치 유압 집게처럼 구부리고 두 사람의 목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자신들의 형을 도발하러 온 고우정과 고예강은 물론, 고선우의 가족들까지도 이 광경에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전쟁의 신과 경주마는 모두 싸움에 있어서는 명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단 한 번도 패배를 겪어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누군가 그들의 이름을 언급만 해도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이 시후 앞에서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목이 졸리고 말았다. 정상적인 싸움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오고 가는 것은 있어야 할 텐데.. 적어도 상대편의 주먹이 날아오면 맞은 편에서 주먹질을 하고,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는 것이 바로 고수들의 기술 아니겠는가..?그런데 이 젊은이는 갑자기 두 고수들에게 달려들어서는 한 손에 이런 광경을 만들다니.. 대체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 걸까..?시후는 주변 사람들의 놀라움을 외면한 채, 경멸하듯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그럼 내가 하나 제안할까?? 무릎을 꿇고 나를 스승님이라고 불러! 내가 듣고 기분 안 나쁠 정도로 부드럽게 부르면, 내가 목숨을 구해줄지도??”두 사람의 얼굴은 검붉었지만, 눈빛만은 분노가 가득했다. 그들은 시후를 뚫어지게 노려보았으며 말은 못했지만 이미 원망과 불만으로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의 신, 경주마라고 하더니..? 역시.. 쉬운 성격은 아니지..? 딱히 참을성도 없고 성격도 나쁘다면.. 오케이~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음 생에 잘 환생해서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하핫!” 시후는 손에 힘을 더욱 실었다.두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금세 느끼기 시작했다. 이 두 사람은 손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결국 부귀영화를 탐내는 사람이었다. 아마도 그렇지 않았다면 고우정을 위해 목숨을 걸지도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죽음이 가까워지자 두 사람 모두 마음속으로 극도로 공황과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 그렇군.."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경주마씨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나 본데..?? 하하.. 그 용병단이라는 곳도 정말 대단한 것 같고 말이지...? 그런데 나도 호칭이 있는데.. 누가 더 나은지 한 번 들어볼까..?”"당신 별명은 뭔데?” 경주마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내 별명이 뭐냐고..?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신으로.. ‘강림신’이라고 불리지.”경주마는 안색이 변했다. ‘뭐? 강림신? 미친거 아니야? 뭐 이렇게 거만한 놈이 있어..?’시후는 그와 계속 말 섞기를 귀찮다고 생각하며 손에 다시 힘을 준 뒤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자, 그럼 실랑이는 그만 하도록 하고.. 무릎 꿇으면 살려주고, 꿇지 않으면 그냥 죽는 거야.. 3초 줄게.”경주마는 목에 가해지는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놀라서 등골이 오싹해졌다. "아아!! 꿇어요! 꿇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옆에 있는 전쟁의 신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전쟁의 신?? 무릎을 꿇을 건가..? 아니면 함께 죽음을 맞이할 텐가..?”“무릎 꿇어! 저도 꿇겠습니다..!” 전쟁의 신은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낫다는 걸 알기에 조금의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시후는 흐뭇하게 웃으며 두 사람을 바닥에 죽이며 냉담하게 말했다. "목소리는 크게! 떠나갈 듯이 울리게!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 모두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평생 내시 노릇을 하게 만들어 버릴 거야!"이 말을 들은 두 사람은 놀라 몸을 부르르 떨며 무릎을 꿇고 소리쳤다. “살려주십시오!! 스승님!!! 제발요!!”고우정과 고예강의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자신들이 거느리는 두 명의 싸움 고수들이 지금 무릎을 꿇고 이 젊은이를 스승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지켜볼 뿐..시후는 두 사람이 시키는 대로 만족스럽게 소리치자, 고개를 끄덕였다. "말은 잘 듣네.. 좋아, 좋아!! 굽힐 줄도 알고..? 이 정도면 큰 일을 하기에 마인드가 잘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는걸??”
땅에 꿇어앉은 전쟁의 신과 경주마는 이 말을 듣고 감히 거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우정과 고예강은 시후가 두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하자 겁에 질렸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형님의 집에 이런 무서운 인간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들이 큰 형님에 대해 아는 바로는 바로 집 지키는 경호원이 몇 명 있지만 자신들이 데려온 고수 두 명에 비하면 수준이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형님의 집에 이런 귀신 같은 힘을 가진 청년이 있을 것은 생각지 못했다.시후가 그들에게 손을 쓰려는 모습이 보이자, 두 사람은 즉시 뒤로 물러서며 고우정은 두려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너.. 뭐 하려는 거야..?!”"나???” 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지금껏 내가 하는 걸 못 본 건가..? 내가 당신들과 장난치러 온 것 같아?? 자, 아무튼.. 한 번 볼까? 오늘 이 문제들.. 어떻게 해결하려는 거지..?”"해결은 뭘 어떻게 해결하라는 거야?! 이건 절대적으로 우리 집안일이고, 외부인과는 관계가 없어!! 그러니 넌 신경 쓰지 마!" 고우정은 이렇게 소리 치더니, 다시 어두운 얼굴로 경고했다. "어이, 네가 싸움을 잘 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만약 네가 날 건드리면 널 살려 두지 않을 거다!”고선우는 이 말을 듣고 분노했다. "고우정!! 감히 네가 우리 시후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릴 생각 하지 마라!! Koreana 그룹의 대표인 내가 정말 아무 것도 못할 거라고 생각해?!”고우정은 몹시 당황했지만, 고선우의 위치에 자신이 오르기를 바랐기 때문에 욕심이 났고 이에 분노하며 말했다. "형님.. 형님이 이제 살면 또 얼마나 오래 살겠어?? 그러니 말이요.. 형님이 오늘 그냥 욕심을 버리고 이렇게 우리에게 재산을 나눠 준다면.. 우리도 오늘 일은 잊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형제로 지낼 수 있을 거요..! 그리고 형님이 땅에 묻히더라도 나와 우리 막내가 반드시 형님이 편안하게 이 세상 떠날 수 있도록 명복을 빌어줄 거라고.. 하지만 형님
그런데 그 순간.. 전쟁의 신이라는 사내는 갑자기 기쁨이 솟구쳤다..! 왜냐하면 자신은 총을 몸에 지니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무술을 사랑하는 인간으로, 총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꼭 가지고 다니는 무기 중 하나였다. 그는 고우정의 경호원으로써 대부분 위험을 겪을 경우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만일에 대비하여 꼭 총을 지니고 다녔다. 다만 조금 전은 너무 짧은 시간 내에 시후에게 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총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고, 심지어 자신이 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시후의 관심은 더 이상 자신에게 있지 않고, 고우정과 고예강에게 있었다..! 그래서 시후의 관심이 두 사람에게만 가 있는다면, 자신에게는 기습의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무술 실력이 뛰어나도 총알을 두려워하지 않을 인간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총에 한 번 맞으면, 금방 전투력을 상실하게 되며 큰 부상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몇 발을 더 쏜다면 아무리 무술 실력이 뛰어난 인간이라도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럼 자신은 모욕에 대한 복수를 할 뿐만 아니라, 사장이 준 10억 이라는 보너스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럼 자신은 더 이상 일할 필요 없이, 바로 은퇴해서 파이어족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 수 있다! 그러자 전쟁의 신은 살포시 팔을 몸 뒤로 보내어 허리춤에 꽂혀 있는 총을 꺼내려고 했다..!그런데.. 그는 갑자기 자신의 팔이 힘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 전까지는 팔이 계속 축 늘어져 있었고, 시후가 화를 낼까 봐 함부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자신의 팔근육이 약해진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의아해하며, 당황했다.‘아니.. 이.. 이게 대체 무슨..?? 설마 너무 겁에 질려 몸에 힘이 안 들어 가는 건가..?’이 생각에 그는 이를 악물고 팔을 움직이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쓰려고 했지만
고우정은 지금 공포에 떨고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수작이야..? 자신이 고액 연봉으로 고용한 두 사람이.. 한 명은 전쟁의 신으로 불리는 이정후.. 그리고 싸움이 붙으면 경주마처럼 순식간에 상대방에게 달려들어 이겨 버린다는 박주경이.. 감히 저 어린 놈에게 목을 졸리고 무릎까지 꿇고서 스승이라고 부르는 설욕을 당하다니.. 또 그건 그렇다 쳐도.. 이제는 총도 못 꺼낼 정도로 힘이 없다는 거야..? 그들에게는 사실 총을 들고 다니는 건 별로 큰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문제가 생기면 쉽게 꺼내드는 장난감과 같은 것이었는데.. 지금 그들이 총을 들지 못하는 건 헤어 디자이너가 가위를 들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아무리 불가사의한 일이라도.. 이건 지금 실제 상황이었다.고우정은 이정후가 겁에 질려 꼬리 내리고 있는 개처럼 깨갱거리고 있는 걸 보고 할 말이 없었다. 따라서 아무래도 오늘 두 사람에게 걸 수 있는 희망은 없다는 것도 알아 차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까 자신이 뺨을 얻어맞은 것도 복수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더욱 분해 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시후에게 함부로 떠들어댈 수 없다. 그러자 그는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래! 임마!! 내가 널 기억해 두지!! 두고 봐!!” 그러자 곁에 있던 아들 고수빈에게 "수빈아! 가자!!"라고 소리쳤다.계속해서 미소를 짓고 있던 시후는 갑자기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가?? 누가 가라고 했지..?”그러자 고우정은 퉁퉁 부은 얼굴을 감싸 쥐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전전긍긍했다. “무.. 무슨 소리야?!”"무슨 소리냐니..? 지금.. 남의 집에 사냥개들과 함께 침입해서는 사람들을 마구 물어뜯으려 하고.. 식사까지 방해했잖아..? 그런데 이렇게 난리를 쳐 놓고도 그냥 돌아가겠다고..?” 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고우정을 노려보며 물었다.고우정은 시후가 이미 자신의 뺨을 때리고도, 여기서 그만두지 않을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들짝
시후는 고수빈의 이야기를 들은 뒤 고우정을 바라보며 웃음 지었다. "조금 전 당신이 했던 말을 들으니.. 아무래도 당신은 굉장히 가부장적인 것 같던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들이 없다고 비꼬아 대죠?? 보니까.. 아무래도 아들을 굉장히 아끼나 봅니다..?”고우정은 위협적인 시후의 말을 듣고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다. “너.. 너!!! 경고하는데..!! 감히 내 아들을 해친다면..!! 나도 죽기 살기로 싸울 거야!!”"하하하!! 제가 어떻게 이런 금지옥지 키운 아드님을 다치게 할 수 있겠어요..? 저는 그저 당신의 손자를 만날 수 없도록 손을 좀 써볼 생각이에요..”"손자..?" 고우정은 속으로 ‘나는 손자가 없는데...... 이놈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라고 생각했다.시후는 물었다. "참..! 혹시 라이트 그룹의 김익수 회장이라고 있었는데..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고우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알고 있는데..? 들어 본 적도 있고.. 뭐지?”"그에게 숨겨진 병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건가요..? 얼마 전에 불치병에 걸렸다고..”고우정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장난 그만 치고! 할 말 있으면 당장 말해!”시후는 웃음 지었다. "김익수 회장의 숨겨진 질병은 바로.. 성욕은 있는데.. 할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아이를 갖고 싶다면 인공수정을 해야 한다는 거지.. 하하하..!”사람들은 시후의 말을 듣고도 그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저 자식..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그러자 시후는 냉소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당신의 아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아.. 오늘 이후로 그는 불임이 될 거라서..” 시후의 말과 함께 그의 두 손에서 나온 기운이 고수빈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김익수 회장을 상대할 때도 시후는 기를 활용하여 앞으로 대를 잇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김익수 회장은 이미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다. 물론 여자들과 뜨거운 밤을 보내지는 못하게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