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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장

지금 이 순간,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자신들의 형을 도발하러 온 고우정과 고예강은 물론, 고선우의 가족들까지도 이 광경에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전쟁의 신과 경주마는 모두 싸움에 있어서는 명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단 한 번도 패배를 겪어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누군가 그들의 이름을 언급만 해도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이 시후 앞에서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목이 졸리고 말았다. 정상적인 싸움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오고 가는 것은 있어야 할 텐데.. 적어도 상대편의 주먹이 날아오면 맞은 편에서 주먹질을 하고,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는 것이 바로 고수들의 기술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젊은이는 갑자기 두 고수들에게 달려들어서는 한 손에 이런 광경을 만들다니.. 대체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 걸까..?

시후는 주변 사람들의 놀라움을 외면한 채, 경멸하듯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그럼 내가 하나 제안할까?? 무릎을 꿇고 나를 스승님이라고 불러! 내가 듣고 기분 안 나쁠 정도로 부드럽게 부르면, 내가 목숨을 구해줄지도??”

두 사람의 얼굴은 검붉었지만, 눈빛만은 분노가 가득했다. 그들은 시후를 뚫어지게 노려보았으며 말은 못했지만 이미 원망과 불만으로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의 신, 경주마라고 하더니..? 역시.. 쉬운 성격은 아니지..? 딱히 참을성도 없고 성격도 나쁘다면.. 오케이~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음 생에 잘 환생해서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하핫!” 시후는 손에 힘을 더욱 실었다.

두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금세 느끼기 시작했다. 이 두 사람은 손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결국 부귀영화를 탐내는 사람이었다. 아마도 그렇지 않았다면 고우정을 위해 목숨을 걸지도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죽음이 가까워지자 두 사람 모두 마음속으로 극도로 공황과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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