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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저 멀리서 구급차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배준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상대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배준우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해버렸다.

변해버린 배준우의 표정에 고은영은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다.

“그래, 알겠으니까 이만 들어가 쉬어.”

말을 끝낸 배준우는 전화를 끊고 그는 고은영을 바라보았고, 고은영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배준우가 말했다.

“네 언니 집에 일이 생겼어.”

워낙 담력이 크지 않은 그녀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손이 덜덜 떨려왔다.

그녀는 반쯤 넋이 나간 표정으로 물었다.

“어떤 일이요?”

“경찰과 구급차 모두 도착했으니 자세한 건 가봐야 알 수 있어.”

상황을 봐준 직원도 집 안에서 벌어진 일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그저 조 씨 가문이 현재 혼란스럽다는 것만 말해주었다.

이웃들은 모두 조씨 가문 저택에 몰려들었는데 구체적인 상황은 그도 잘 몰랐다.

경찰과 구급차까지 대동했다는 말에 고은정은 점점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몇 걸음 걷던 그녀는 이내 이상함을 눈치채고 뒤돌아보았고, 뒤에는 배준우가 따라오고 있었다.

고은영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뭐해요?”

배준우가 물었다.

“왜?”

“준우 씨는 여기 있어요!”

고은영이 다급히 말했다.

고은지가 그녀를 지키듯이 그녀도 배준우를 지키고 싶었다.

아니면 본능적으로 배준우를 이 일에서 제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들의 결혼은 진짜가 아니기에 그녀는 배준우가 불필요한 일에 휘말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배준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너......”

“아니면 먼저 돌아가요. 나 혼자 갈게요.”

조보은과 배준우를 만나게 하면 안 되기에 고은영은 다급히 말했다.

고은영은 경찰도 왔다는 소식에 아마 조보은이 조씨 가문 사람을 다치게 했을 거라고 생각했했다.

진여옥의 태도를 생각하니 조보은의 성격에 가만 둘 리가 없다.

조보은은 눈이 돌아가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배준우가 물었다.

“정말 나 필요 없어?”

“네, 괜찮아요. 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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