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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겨울바람은 찼지만, 히터를 튼 방안은 따뜻했다.

도예나는 서재 카펫 위의 강현석의 품에 안겨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현석 씨, 전에 강씨 그룹도 리조트를 하지 않았던 가요? 장씨 그룹의 리조트 사업에 부족한 점이 있는지 봐줄래요?”

현석이 진지하게 답했다.

“리조트 계획서를 본다면 전반적으로 이익 창출 공간을 커요. 하지만 석유 화학 프로젝트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더 기발한 점이 있어야 겠죠. 그 기발한 점을 찾는 게 이번 경쟁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현석의 섬섬옥수 같은 손이 도화지 위로 선을 그었다.

“이곳을 세 구역을 나눠보는 건 어때요? 첫 번째 구역에는 관광지, 호텔, 민속촌을 한곳으로 모으고, 두 번째 구역은 해상 레저를 개발하는 거죠. 해안선 면적을 이용해서 리조트 면적을 확대하는 거예요. 그리고 세 번째 구역에는 수상 클럽을 만드는 거죠. 수상 공연과 같은 고급 관광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시장 시각으로 봤을 때, 이 부분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나는 귀를 기울여 들었다.

그녀의 주 전공은 프로그래밍이었고, 부동산 계획은 다른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아니나 다를까, 현석이 수정해 준 리조트 계획서는 기능이 더욱 완선화 되고, 셀링 포인트가 두드러졌다. 예산 수익도 배로 늘어났다.

두 사람은 서재에서 거의 한 시간 동안 리조트 보고서에 관해 토론했고, 드디어 대체적인 방안이 생겼다.

“고마워요, 여보!”

예나는 남자의 목을 끌어안고 말했다.

“당신이 돕지 않았다면 난 며칠 동안 머리를 앓았을 거예요.”

현석은 그녀를 품으로 고쳐 안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아요. 프로젝트 초안도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강씨 그룹 부동산 프로젝트의 인원을 절반 줄게요. 그 사람을 두 팀으로 나누어 저녁 타임에도 인원을 분배한다면 한 달 시간을 아낀 것과 다름이 없어요.”

예나가 웃음을 터뜨렸다.

“강씨 그룹 사람을 나한테 넘기면 강씨 그룹은 어떡하고요?”

“인원을 넘기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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