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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얼굴이 망가졌다더니 정말 예전 같지 않네.]

[성형해서 되돌린다면 자연 미인이 아니잖아. 정말 아쉽게 됐어.]

[도예나가 장씨 가문의 사생아였다니 믿기지 않아.]

[연회 전날 까지만 해도 오늘 연회의 주제가 뭔지 몰랐어. 연회장에 들어오고 나서야 도예나를 소개하는 자리라는 걸 알게 됐지.]

[도예나 신분이 정말 대단해졌어. 장씨 가문의 유일한 딸이자, 서씨 가문의 손녀, 강씨 가문의 사모…….]

[강씨 가문 사모는 이젠 아닌 것 같아. 오늘 밤 강씨 가족들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걸 봐. 강씨 가문과 도예나는 이제 끝이 난 게 분명해.]

[그러게,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어.]

[정말 이혼하는 거 아니야……?]

주변의 혼란스러운 소음에도 예나는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았다.

이 연회를 주최하기로 결심했을 때 예나는 충분히 이런 상황을 예상했었다. 그러니 그깟 수군거림은 예나에게 아무런 타격이 되지 못했다.

장서원이 낮은 소리로 예나에게 물었다.

“예나야, 강씨 가문 사람들은 왜 오지 않은 거야……?”

예나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와 현석 씨 사이는 아주 돈독해요. 제가 오지 못하게 했을 뿐이에요.”

이에 장서원은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설마 예나가 나를 안심시키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닐까…….’

‘예나에게 현석보다 몇 배는 더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줄 거야…….’

바로 그때.

연회장 안으로 대포 카메라를 멘 기자 서너 명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도예나 씨, 소문에 의하면 도예나 씨와 강씨 그룹 강현석 씨는 이미 이혼 절차를 밟았다고 하는 데 정확한 사실을 밝혀줄 수 있을까요?”

“도예나 씨를 장씨 가문 딸로 소개하는 자리에 강현석 씨가 참석하지 않은 건 두 분 사이 감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까?”

“도예나 씨는 아직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계시는데 아직 결혼 생활을 포기하지 않으신 겁니까?”

“…….”

기자의 물음은 계속되었다.

예나는 약지의 파란색 다이아몬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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