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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그러니까 강현석이 바람을 피운 거야. 아내 얼굴이 그렇게 되니까 이혼도 하려는 거고.]

[맞아, 도예나와 강현석의 이혼설은 어떻게 된 거야? 왜 뒷말이 없어?]

[도예나 얼굴이 망가지기 전부터 강현석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도예나 얼굴이 이렇게 된 이상 이혼은 당연한 수순 아니야?]

[남자들은 다 시각 동물이라, 얼굴이 망가진 아내를 받아들이지 못할 거야…….]

댓글은 하나같이 기발하고 무책임했다. 예나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핸드폰을 껐다.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은 연예인도 아닌데 왜 사소한 일이 기삿거리가 되는지 당최 이해되지 않았다.

앞으로 외출할 때는 현석처럼 마스크라도 껴야 겠다고 예나는 다짐했다.

현석은 핸들을 잡은 채로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네티즌들이 내 얼굴이 망가져서 남편이 날 버리고 이혼하는 거래요.”

장난처럼 꺼낸 예나의 말에 현석은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예나 씨, 나는 절대 예나 씨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영원히 이혼도 하지 않을 거고요.”

예나는 가슴이 따듯해졌지만 부끄러운 마음에 툴툴대며 말했다.

“장난이에요, 뭐가 그렇게 심각해요? 그리고 당신이 이혼하려고 한다고 해도 누가 허락해 준 대요?”

‘그 먼 곳에서 어렵게 되찾은 남편을 누구 좋아하라고 놔줘?’

성형외과 앞으로 차가 멈춰 서고 예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서 현석의 차에서 내렸다.

이 곳은 성남시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전문적인 성형외과였다. 수많은 여배우가 이곳을 찾았는데 그렇다 보니 안전과 보안도 큰 보장이 있었다.

현석은 미리 예약을 잡아 두었고 둘은 성형외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VIP실로 들어갔다.

의사는 우선 현석의 상처를 살폈다. 면적은 큰 편이었지만 상처가 깊지 않았으므로 수술을 거치면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예나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고 있는 단계라 완전히 아문 뒤에야 수술할 수 있다고 했다.

성형외과에서 나오고 예나는 한숨을 돌렸다.

“그래도 당신 상처는 한 달 안으로 아물 수 있다고 하니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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