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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Y국, 황실.

지금 황실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마피아를 단번에 없애버리고 국가 영토도 3분의 1이나 확대되었다.

다들 춤추고 노래하며 매우 떠들썩하다.

스위프트는 황궁 본청에서 연회를 열었는데, 손님은 트레이북 한 명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 이십니까?”

스위프트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물었다.

그러자 현석은 덤덤하게 답했다.

“제가 속해 있던 곳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스위프트는 현석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속해 있던 곳이라면 그게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와 H 지역의 후속 발전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요?”

현석은 내색하지 않고 화제를 자연스럽게 돌렸다.

‘절대 내 정체를 노출해서는 안 돼.’

현석은 자신의 정체와 가족들을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지금 현석의 상황으로는 신분이 무척이나 민감하기 때문이다.

“H 지역은 30~40년 동안 암적인 존재였습니다. 악성 종양을 하루아침에 모두 제거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난 H 지역을 하나의 주로 단독으로 관리할 생각입니다. Y국과는 다른 법률과 정책으로 통치할 생각입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당당하게 이야기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지금 저에게 유능한 인재가 부족한데, 잠시 남아서 저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

그러자 현석은 덤덤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죄송합니다만 더욱 중요한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석의 거절에 스위프트 여왕의 두 눈에는 실망이 가득했다.

스위프트는 고개를 숙이고 가볍게 술을 한 모금 마셨다.

한참 지나서 스위프트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리고 물었다.

“사업보다 중요한 일이라면 가족인가요? 아내? 아이?”

스위프트 여왕 옆에 앉아있는 17살밖에 안 된 공주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오늘따라 왜 저렇게 꼬치꼬치 캐묻지?’

스위프트는 종래로 사사건건에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사적인 일을 추궁하는 스위프트를 보면서 공주는 어리둥절했다.

공주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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