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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마피아 내부 권력 다툼 이슈는 바로 현지 뉴스에 방송되었다.

“보고에 따르면 마피아 둘째 장로의 횡령 사실이 적발되어 직위에서 사퇴당했다고 합니다. 지금 둘째 장로는 수천억의 횡령금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또한 셋째 장로와 넷째 장로의 부실 근무가 적발되었습니다. 재임 중 여러 문제로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피아 내부의 권력 다툼은 사실상 새로 부임한 우두머리와 대장로 라인의 권력 다툼 문제이며 갈등은 점점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는 예나의 표정이 점점 더 굳어갔다.

외부인이 보아도 긴장되는 상황이었다. 현석은 마피아 우두머리로서 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위치했다.

“예나야,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민준이 텔레비전을 끄며 말했다.

“현석 씨가 마피아 장로들을 완전히 장악했다면 네가 당장 그를 찾아간다고 해도 말리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현석 씨 주위에 그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깔렸어. 마피아 중 80%가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을 거야. 이런 사람의 아내가 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아?”

예나가 침묵했다.

그날, 현석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기억을 잃은 현석이 여전히 그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 모두가 눈치챌 수 있는 일이었다.

‘만약 내가 현석 씨의 적군에게 인질로 잡혀 그를 협박한다면, 그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해야 할 것인가…….’

‘이 한 달 동안 이미 너무 많은 일을 겪었어. 더 이상 그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그래, 네 말이 맞아. 이런 상황에 내가 그를 찾아가는 건 아닌 것 같아.”

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세 날만 기다려 보자. 세 날 뒤면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잖아. 그러면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러 갈 거야.”

예나는 하루빨리 현석의 기억을 되찾아 주고 싶었다.

그래야 마피아 세상에서, H 지역에서 떠나 성남시로 돌아가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민준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미 업계에서 유명한 정신과 의사한테 연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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