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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가 2층에서 내려와 카리스마를 띠고 있다.

이런 트레이북을 보면서 대장로의 얼굴은 다소 차가워졌다.

김두철이 집권할 때 그는 매번 회의를 열 때마다 발언의 무게가 매우 무거웠지만 트레이북으로 바뀌어 수령이 된 후 회의 발언은 늘 무시되었다.

어떤 중요한 건의를 하든 트레이북은 전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오늘, 경제건설에 대한 제의는 중시를 받지 못했으며 더우기는 아무런 피드백도 없었다.

그는 대장로인 자신이 점점 더 멸시당하고 있다고 느꼈다.

대장로는 걸어오는 남자를 바라보며 지팡이를 메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여자는 분명히 다른 꿍꿍이가 있어. 난 단지 수령을 도와 주변의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고 싶을 뿐이다. 뭐가 잘못됐어?”

트레이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꿍꿍이는 도대체 저 여자가 품고 있는지 대장로가 품고 있는지 말을 똑똑히 해야 하나요?”

뭇사람 앞에서 이런 말을 듣자, 대장로는 정말 체면이 말도 아니었다.

대장로는 소매를 세게 내동댕이쳤다.

“이 구역은 내가 김두철과 함께 싸워 얻은 것이다. 구역마다 나의 심혈이 있다. 난 정말 모든 것이 한 여자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 트레이북, 네가 나를 탓해도 좋고, 나를 추방하고 싶어도 좋다. 근데, 난 반드시 저 여자를 제거해야 한다!”

“여봐라, 저 여자 잡아라!”

대장로가 불쑥 명령을 내렸다.

예나는 마냥 할 말을 잃었다.

여기에 온 지 일주일도 안 되었고, 핵심 지역에 온 지도 세 번도 안 되었는데, H 지대의 존망은 예나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일까?

대장로는 자신의 사심을 체우기 위해 군중들을 선동하고 있다.

예나는 차갑게 눈썹을 찌푸리며 멀지 않은 곳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호위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나가 손을 쓰기도 전에 옆에 서 있던 남자는 소매에서 무언가를 꺼내 던졌다.

대장로가 데리고 온 네 명의 호위는 순식간에 쓰러져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자 대장로의 안색이 더욱 더러워졌다.

그는 마침내 트레이북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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