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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너까지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아! 아이들만 대신 좀 챙겨줘.”

예나는 다짜고짜 거실을 나와 문을 꼭 닫았다.

별장 입구의 철책 쪽으로 걸어가서 호위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무슨 일입니까?”

“보스 트레이북이 당신을 만나려고 합니다. 같이 가시죠.”

예나는 눈동자가 반짝였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 이 남자는 합작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결정을 내린 것일까?’

아이들의 이 길은 분명히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예나는 방긋 웃었다.

“네, 잠시만요.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두 호위는 이 여자가 보스의 파트너라는 것을 알고 너무 윽박지르지 못하고 공손하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예나가 들어가자, 네 아이가 에워쌌다.

“엄마, 괜찮아요?”

“트레이북은 나와 합작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아.”

예나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직접 가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의논해야겠어.”

아이들이 우거지상을 하는 것을 보고 예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세훈이도 말했듯이 트레이북은 사실 그리 무서운 존재가 아니야. 그러니 걱정들 하지 마!”

카엘은 입을 삐죽거렸다.

‘나만 무서운 거야?’

카엘은 입을 벌리고는 이 말을 하려고 했지만 도로 삼켰다.

원래 아이큐가 도제훈 보다 못하기 때문에 담력까지 절대 더 이상 억눌려서는 안 된다.

“민준아, 애들 좀 돌봐줘, 금방 올게.”

예나는 옷을 갈아입고 여유롭게 별장을 나와 군부의 차에 올랐다.

차는 평온하게 도로를 달리다가 H 지대로 직접 들어가 핵심 지역의 별장 입구에 멈췄다.

호위가 다가와 공손하게 차 문을 열었다.

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한 후 하이힐을 밟고 안으로 걸어갔다.

들어가자마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왔다.

검은 두루마기를 두른 어르신들이다.

예나는 전에 자료를 찾아본 적이 있다.

마피아 내부 구조의 장로제이다.

모두 아홉 명의 장로가 있는데, 각 장로는 모두 크거나 작은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을 관장하고 있다.

이 장로들이 서로 말하면서 거실에서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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