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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바로 이때 캐서린의 휴대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발신자 번호를 보고 캐서린은 순간 눈빛이 반짝였다.

캐서린은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남천아”

“10분만 준다! 당장 강씨 그룹으로 와!”

전화는 뚝 끊겼다.

‘무슨 일이지?’

캐서린은 강남천의 음산한 목소리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재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강씨 그룹으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사방 팔방에서 이상한 눈빛이 쏘아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것 같았다.

“저 여자가 바로 제3자야.”

“남의 가정을 파탄 내려고 한 여자야.”

“무슨 염치로 여기까지 온 걸까?”

“염치가 없으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사람들이 의논하는 가운데 캐서린은 빠른 걸음으로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이를 악물고 한사코 버텨 서야 비로서 무너지지 않았다.

캐서린은 소년 시절부터 유명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정신과 의사로, 일찍이 황실에 출입하여 공주를 진찰하여 명성이 크게 높아졌다.

줄곧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지만, 도예나 덕분에 명성이 바닥나고 모든 이의 원수가 되어버렸다.

‘이게 다 도예나 때문이야!’

캐서린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갔다.

대표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누군가의 손에 끌려 들어간 후 목이 졸렸다.

“살려주세요.”

캐서린은 눈을 크게 뜨고 눈앞의 남자를 보고 믿을 수 없었다.

심하게 발버둥쳤지만 산소가 조금씩 사라지고 질식 감이 조수처럼 밀려와 몸은 조금씩 나른해졌다.

처음으로 죽음의 맛을 느꼈다.

그리고 그제야 강남천은 차갑게 캐서린을 풀어주었다.

카펫 위에 떨어진 캐서린은 숨을 크게 쉬었다.

“어제 도예나하고 무슨 말 했는지 당장 불어!”

캐서린은 목을 잡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너 만나지 말라고 하고 아이들한테 찾아가지 말라고 그랬어. 그게 다야.”

강남천은 포악하게 다리를 들어 캐서린을 발로 걷어찼다.

그러자 캐서린은 가을의 노란 잎사귀처럼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혔다.

전에 강남천이 다른 사람에게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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