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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고마워요, 장서원 씨. 하지만 제가 알아서 할게요.”

도예나는 바로 전화를 끊고 회사로 향했다. 처리할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녀는 바로 해외 계정으로 다크웹에 들어갔다.

다크웹에는 별별란 사람들이 다 있었다. 대부분 이쪽 계열에서는 능력이 남다른 사람들이라, 무법 지대 사람들을 찾아 거액의 돈을 쥐여 주면 강현석을 찾을 수 있을도 있었다…….

한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면, 아마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리고 살아 있다면 대체 어디에 있는지 그녀는 꼭 알아야 했다…….

도예나는 회사에서 바쁜 오후를 보내고 퇴근 준비를 했다.

사실 그녀는 강씨 별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강현석도 없고, 네 아이도 없는 그곳은 그냥 잠만 자는 거처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직 강남천의 옆에서 연기를 할 필요가 있으니 돌아가야만 했다.

도예나는 회사에서 한참이나 꾸물거리다가 강씨 별장으로 운전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자, 네 아이가 앞다투어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엄마 왜 이제야 왔어요. 너무 보고 싶었잖아요!”

강세윤이 품에 폭 안겼다.

“엄마, 저도 안아주세요. 너무 보고싶었어요…….”

수아가 도예나의 팔을 잡고 위로 올라탔다.

강세훈은 고개를 들어 복잡한 눈길로 도예나를 바라보았다.

“엄마,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요…….”

“엄마…….”

도제훈도 입을 열었지만,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오늘의 기사를 가장 먼저 확인한 도제훈이었다. 아이는 그 사람이 엄마에게 그렇게나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 했다.

“너희들은 왜 이렇게 일찍 돌아온 거야?”

도예나는 아이를 하나하나 안아주며 다정하게 물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제자리에 뚝 멈춰 섰다.

‘강씨 별장에는 아직 악마가 있는데, 아이들이 돌아온 건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돌아온 거잖아!’

“예나 씨, 아이들을 속일 생각 하지 마요.”

설민준이 뒤에서 굳은 얼굴로 걸어왔다.

“네 살밖에 안 된 아이들이어도 너무 똑똑한 아이들이라 열 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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