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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연회는 성남시에서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비즈니스 파티로, 주최 측은 많은 상업 큰손을 초대했다.

연회가 시작하기 전, 호텔 입구에는 집 한 채 가격은 족히 넘는 고급스러운 차들이 줄지어 도착했고 고귀한 신분의 사람들이 우아하게 차에서 내렸다.

이윽고 한 검은색 차량이 호텔 입구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남녀가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강현석 대표와 사모님 아니야?”

“불화설이 나더니, 부부 금실 좋아 보이는데?”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게 뭔가 쇼윈도 부부 같지 않아?”

“내 친구가 강씨 그룹을 다니는데 강현석 대표가 요즘 외국 여자랑 엄청 가깝게 지냈대. 두 사람이 단둘이 사무실에도 자주 있었다고 하는데, 남녀가 갇힌 공간에, 한 시간 넘어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사촌 언니 남편의 동생이 강씨 별장 이웃집에서 기사 일을 하시는데 강현석 대표와 도예나 씨가 매일 싸우는 걸 목격했대. 심지어 강현석 대표는 보름 동안 외박하고.”

“그게 사실이야? 그런데 사실이라면 두 사람이 왜 공식 석상에 나란히 나타나겠어?”

“결혼하자마자 이혼하면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테니까 금실 좋은 척 연기하는 걸 수도 있지.”

“……”

사람들은 두 사람에 대해 끝없이 의논했고 수군대는 소리는 두 사람이 연회장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잦아들었다.

상업계 큰손들은 어렵게 강씨 그룹 대표를 만나게 되자 저마다 인사를 건넸다.

“강 대표님,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강 대표님, 저번에 말씀드린 프로젝트…….”

“강 대표님, 저기에서 차라도 한잔…….”

40~50살은 족히 되는 사람들이 자꾸 강남천을 휴게실로 인도하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재촉했다.

도예나는 침착하게 미소를 지으며 연회장을 둘러보았다.

그녀는 손동원과 이민성을 찾고 있었다.

결혼하고 나서 이 둘은 강현석과 두어 번 당구를 치러 갔었다.

그러니 그녀는 그들에게 강현석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않았는지를 묻고싶었다…….

“도예나 씨 누굴 찾고 계시나요?”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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