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1화

“엄마, 안심하세요.

남자는 천천히 연기를 뱉었다.

그리고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원래 강씨 집안 후계자이니 이 집안의 모든 것도 마땅히 나의 것이어야 했어요. 나도 강씨 집안의 영광을 계속 이어갈 거고요. 도예나와 네 아이에 대해 말하자면, 그들은 강현석이 사랑하는 사람들이죠. 내가 왜 나를 죽이려는 사람을 도와 그의 사람을 지켜야 하나요? 내가 참고 그들을 망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나의 가장 큰 선의라고요.”

“대체 뭐 하고 싶은 거야?”

강 부인은 멍하니 눈을 크게 떴다.

“뭘 하고 싶다면, 내가 지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자가 담배꽁초를 바닥에 던지자 불똥은 순식간에 카펫을 태워 구멍을 냈다.

그는 발을 들어 담배꽁초를 밟고 차갑게 말했다.

“내가 강씨 그룹 회장이라는 자리에 철저히 앉기 전에, 나는 도예나의 머리카락 하나조차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 나도 그녀가 눈치 있게 나를 귀찮게 하지 않기를 바라고요.”

말이 끝나자 그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강 부인은 완전히 붕괴되어 손가락 사이로 눈물이 흘러내렸고, 한 방울 한 방울 땅에 떨어졌다.

오늘은 또 잠들지 못할 밤이었다.

도예나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두 눈이 시큰시큰하고 핏발이 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일어나 화장대 앞에서 한참 치장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피로를 감췄다.

그녀가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네 명의 아이들이 식탁 앞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은 거실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거실에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텔레비전에는 잘생긴 얼굴이 나타났고, 수많은 기자들이 양복을 입은 남자를 에워쌌다.

“강 대표님, 당신이 클럽에서 섹시한 여자와 춤을 추는 것을 찍었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강 대표님, 결혼 첫날에 유럽으로 출장을 갔다고 들었는데, 이 일에 대해 사모님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강 대표님, 당신이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것 같은데, 당신과 사모님의 감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해도 됩니까?”

“강 대표님, 결혼 당일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